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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게 (동물이름사전)
Subject: 투구게 (동물이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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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ulus polyphemu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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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게 (동물이름사전)


투구게 (창게, 철갑게)
학명: Limulus polyphemus
영명: horseshoe crab

[분류] 검미목(Xiphosura) 투구게과(Limulidae)에 딸린 원시형 게의 하나(퇴구류). 아메리카투구게(American horseshoe crab, Limulus polyphemus), 아시아투구게(Chinese horseshoe crab, Tachypleus tridentatus) 등이 대표적인 종들이다. 목의 이름인 검미(劍尾)는 그리스어에서 칼을 의미하는 'xiphos'와 꼬리를 의미하는 'uros'의 합성어이다.

[형태] 몸길이 약 60cm. 몸은 머리가슴·배·꼬리의 3부분으로 되어 있다. 촉각이 없고 협각(鋏角)이 있는 점과 혈액의 성분상 거미류에 가깝다. 투구게류는 고생대 실루리아기에 생겨 중생대에 번성한 절지동물인데, 지금까지 형태를 거의 바꾸지 않고 있어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도 한다. 몸은 말발굽 모양의 머리가슴딱지에 덮인 전체부, 배딱지로 덮인 후체부, 칼 모양의 꼬리부 등 3체부로 이루어져 있어 얼핏 보기에 부채 모양이다. 몸빛깔은 광택이 나는 녹갈색이며, 3체부는 경계가 서로 관절처럼 이어져 움직일 수 있다. 두흉갑의 등면에는 앞쪽 중앙에 작은 홑눈 2개가 있고, 양쪽 융기선의 뒤편 바깥쪽에 각각 1개의 겹눈이 있다. 전체부 배쪽의 중앙에 입이 있고, 입을 둘러싸고 7쌍의 다리가 있다. 첫째다리는 입 앞에 있고, 협각이라고 한다. 이어지는 다섯다리는 걷는 다리이고 그 끝마디는 집게처럼 되어 있는데 기부에는 저작면(咀嚼面)이 있어 입틀의 역할을 겸한다. 일곱째다리는 입 뒤에 있고 작다. 후체부 배쪽에도 6쌍의 다리가 있는데, 첫째다리는 좌우가 융합해 1장으로 되어 뒤쪽의 다른 다리들을 덮고 있어서 개판(蓋板)이라 한다. 그 기부 배쪽에 1쌍의 생식공이 열려 있다. 나머지 5쌍의 배다리는 헤엄다리[遊泳脚]인데 그 바깥다리 뒤쪽에는 150∼200장의 셀로판을 겹친 듯한 새서라는 호흡기관이 있다. 새서는 거미류의 서폐(書肺)와 구조가 비슷하다. 몸 전체는 갑각류와도 비슷하지만 2쌍의 촉각이나 위턱은 없다. 탈피하는 것도 새우나 게처럼 머리가슴과 배의 경계가 갈라져서 탈피하지 않고, 거미처럼 머리가슴의 앞가장자리가 옆으로 갈라져 탈피한다.

[생태] 발생상으로는 고생대 캄브리아기의 삼엽충과 비슷한 유생기를 거친다. 수심 25m 정도의 바다에 서식하며 번식기가 되면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올라와서 알을 놓는다. 주로 모래바닥을 기어다니며, 엎어진 상태에서도 날개처럼 생긴 지느러미를 이용하여 움직일 수 있다.

[먹이] 주로 모래펄에 사는 갯지렁이류·갑각류·조개류를 잡아먹는다.

[번식] 산란기는 여름 특히 큰사리[大潮]의 밤에 성하며, 암컷이 수컷을 등에 업듯이 하고 밀물을 타고 온다. 해변 가까이의 얕은 바다에 이르러 암컷이 물밑의 모래를 파고 산란하면 수컷이 정자를 뿌린다. 산란이 끝나면 모래를 덮고 다른 산란처로 옮긴다. 이리하여 산란을 되풀이하므로 그 자리에는 작은 모래 언덕이 1줄로 늘어선다. 알은 1개월쯤이면 부화한다. 유충은 삼엽충과 비슷한 형태인데 탈피를 되풀이하면서 성체를 닮아간다. 성체가 되는 데는 십수년이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분포] 아시아투구게는 중국·일본·동남아시아의 일부에 분포한다. 아메리카투구게는 아메리카 대륙의 멕시코만과 대서양 연안을 따라 분포한다. Tachypleus속의 3종과 Carcinoscorpio속의 투구게는 일본에서 인도네시아와 인도에 이르는 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기타] 절지동물 검미목(劍尾目) 투구게과의 퇴구류는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게의 일종으로 공룡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아주 희귀종이다. 1억 5천만년전인 쥬라기에 번성했다. 지난 2억5천만년동안 그 모습이 변하지 않은채 살고 있다. 갑각류와 절지동물의 특성을 같이 가지고 있으나 게보다는 거미에 가깝다. 여섯 쌍의 다리가 있다.

[진화] 고생대 실루리아기부터 거의 모습의 변화없이 생존해온 검미목 투구게류의 진화는 크기가 커지고, 마디의 일부가 없어졌으며, 바다에 살게 되었다는 정도이다. 현생 투구게류는 모두 바다에 살지만 고생대와 중생대에는 반염수와 민물에 서식하는 종도 있었다.

애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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