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이리 (동물이름사전)
북극이리 (북극늑대)
학명: Canis lupus arctos (Pocock, 1935)
영명: Arctic wolf, white wolf
[분류] 식육목(Carnivora) 개과(Canidae)에 딸린 늑대의 하나. 한대 지방에 사는 이 흰늑대는 회색이리(Canis lupus)의 아종이다.
[형태] 몸길이 90~150cm, 어깨높이 64~80cm, 몸무게는 최고 75kg. 수컷이 암컷보다 덩지가 크다. 온몸이 흰색을 띠는 것이 특징적이며 여름에는 흰색 바탕에 약간의 갈색을 띠기도 한다. 때로는 회색이나 검은색 개체도 발견된다. 발바닥은 두꺼워서 눈위나 얼음위에서 이동하기에 알맞다. 윗이빨 20개, 아래이빨 22개이다.
[생태] 북극늑대는 주로 툰드라, 빙하 지역 등 섭씨 0도가 채 넘지 않아 항상 얼어있는 추운 지역에 서식한다. 흰늑대의 서식지는 년중 눈이 덮인 지역으로 여름동안만 눈이 녹고 풀과 이끼류가 자라는 지역이다.
[먹이] 순록, 사향소, 바다코끼리, 북극토끼, 나그네쥐 따위를 사냥한다. 사냥성공률이 7%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먹이를 낭비하는 법이 없다. 한마리의 순록으로 3주동안 지내기도 한다. 새끼는 다 큰 늑대들이 반쯤 소화시켜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성장하면서 작은 설치류나 곤충을 사냥하면서 사냥기술을 익힌다.
[번식] 주로 2~3월에 짝짓기를 한다. 임신기간은 63일(60~70일)이며 한 배에 5~9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생후 15일이 되면 눈을 뜨고 8~10주가 되면 굴밖으로 돌아다닌다. 성숙하는데 암컷은 2년, 수컷은 3년이 걸린다. 수명은 야생에서 최고 10년이며 동물원에서는 17년까지 산 기록이 있다.
[습성] 7~10마리가 모여서 무리 생활을 하는데 25마리까지 무리를 짓기도 한다. 무리의 우두머리 수컷을 알파(alpha)라 하며, 알파의 짝(alpha female)이 무리내에서 두번째 지위를 가진다. 사냥감이 드문 툰드라에 서식하기 때문에 먹이를 찾아 아주 먼 거리를 이동한다. 겨울이 되면 남쪽으로 이동하는 동물들을 뒤따라 쫓아간다. 주로 순록과 같은 대형 동물을 사냥하기 때문에 무리를 지어 사냥한다. 새끼를 낳을 때가 되면 흰늑대 무리는 어미를 위해 굴을 파서 새끼를 보호한다. 다른 늑대류에 비해 청각이 크게 발달해 있다.
[북극] 북극 툰드라 지대에 분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