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댕기해오라기
학명: Butorides striatus amurensis (Schrenck, 1860)
영명: Green-backed Heron, Striated Heron
[분류] 황새목(Ciconiiformes) 백로과(Ardeidae)에 딸린 물새. 검은댕기해오라비라고도 한다. 검은댕기해오라기를 북한에서는 '물까마귀'라 부르며, 해오라기는 '밤물까마귀'라 부른다.
[형태] 몸길이 52cm, 부리 50∼56 mm, 날개 194∼214 mm, 꼬리 75∼78.5 mm, 부척 50∼56 mm. 색깔은 암수 동일하며, 머리꼭대기는 검은색이며 뒷목으로 깃이 길게 늘어져 있다. 뒷머리의 깃털은 녹색광택이 나는 검은색이고 6∼7cm의 모관이 있다. 몸은 전체적으로 회색이고 날개 윗면은 진한 회색이며 깃 가장자리는 흰색이나 노란색이다. 부리는 길고 검은색이며 다리는 백로류에 비해 짧고 노란색이다. 목에서 가슴팍으로 흰색 줄무늬가 있으며 머리에 검은색 댕기가 있다. 날개깃 가장자리가 조릿대 잎 모양인 것이 특이하다. 어린새의 몸에는 갈색 세로무늬가 드문드문 나 있다.
[생태] 일반적으로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논, 개울가, 야산을 낀 못, 하천, 계곡, 호수, 강, 저수지 등지에서 생활한다. 우리나라 전역에 도래하는 여름철새이다. 주로 주행성(晝行性)이며 지상에 내리거나 나뭇가지에 앉아 있을 때는 목을 S자 모양으로 움츠린다. 날 때에도 목을 S자모양으로 하고 다리는 뒤로 뻗는다.
[먹이] 주로 작은 물고기, 개구리, 갑각류 따위를 먹는다. 야간이나 인적이 없을 때 강변에 나와 작은 물고기나 개구리·가재 따위를 잡아먹는다.
[번식] 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번식하는 여름새이다. 산란기는 5월 상순~6월 중순이며 둥지는 땅 위 5~10m 높이의 소나무나 그 밖의 잡목과 교목의 가지 위에 만든다. 알은 엷은 청록색으로 3~6개를 낳아 21~25일 동안 포란한다.
[습성] 주로 낮에 활발히 활동한다. 쉴 때는 목을 S자 모양으로 움츠리고 앉아 있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움츠렸던 목을 편 후, 뾰족한 부리로 잡아 머리부터 삼킨다. 주로 홀로 활동하는 모습이 발견되며 암수가 함께 생활하지만 무리지어 살지는 않는다.
[분포] 전세계의 온대에서 열대 지역에 걸쳐 넓게 번식한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필리핀·보르네오·자바(서부) 등지에서 월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