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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호랑이 [Sumatran Tiger]
Subject: | 수마트라호랑이 [Sumatran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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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umatran Tiger, Melbourne Zoo. http://en.wikipedia.org/wiki/User:Fir0002
수마트라호랑이 [Sumatran Tiger]
식육목 고양이과의 포유류.
학명 Panthera tigris sumatrae
분류 고양이과
분포지역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식장소 숲속이나 물가
수명 15∼20년
크기 몸길이 수컷 215∼255cm, 몸무게 75kg∼140kg
인도네시아호랑이라고도 한다. 숲속이나 물가에 산다. 수컷은 몸길이 215∼255cm, 몸무게 75kg∼140kg이다. 다른 지역 호랑이에 비해 몸집이 작은 편이다. 몸 전체가 근육질이며 등쪽에 연한 붉은빛을 띤 갈색의 털이 나고 배쪽에는 노란빛을 띤 흰 털이 난다. 등쪽의 검은 줄무늬는 폭과 간격이 좁다. 머리가 크고 얼굴 부위에 긴 털이 나며, 턱이 튼튼하고 날카로운 송곳니가 있다. 다리는 짧고 꼬리는 몸통 길이의 절반 정도로서 굵다.
임신기간은 약 103일이고 1회에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2년이면 어미를 떠나 단독생활을 시작하고 4년이면 다 자란다. 멧돼지·사슴·산양·물고기 등을 잡아먹으며 해가 진 뒤부터 해 뜨기 전까지 혼자 활동한다. 물을 좋아하고 헤엄을 잘 친다. 수명은 15∼20년이다.
지역에 따라 분류되는 5종의 호랑이 아종 가운데 유일한 별종으로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만 분포하며 5곳의 국립공원에 400∼500마리 정도의 야생호랑이가 남아 있다. 그밖에 세계 각지의 동물원에서 23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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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호랑이의 유전자 연구
[출처 : http://www.eurekalert.org/, EurekAlert News Releases : 1998년 06월 08일]
호랑이 미토콘드리아 DNA의 염기서열을 연구한 결과, 수마트라산 호랑이가 다른 호랑이들과는 전혀 다른 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동물 보호(Animal Conservation)", 6월호에 발표되었다. 이번 발표로 호랑이 보호정책에 대한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뉴욕 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과 자연사 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이 함께 참여하는, "분자생물학적 계통분류학 연구를 위한 루이스·도로시 컬만 프로그램(Lewis B. and Dorothy Cullman Program for Molecular Systematics Studies)"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연구팀에는 자연사 박물관과 뉴욕주 보건부 워즈워스 센터(Wadsworth Center of the New York State Dept. of Health), 그리고 드폴대학(DePaul Univ.)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현재 전세계의 야생 호랑이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시달리고 있는데 반해 수마트라산 호랑이를 보호하려는 노력은 그에 걸맞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 수마트라산 호랑이가 독특한 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수마트라호랑이를 보호하려는 새로운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생존하는 호랑이는 다섯 가지의 아종(subspecies)을 가지는 단일 종으로 취급되어 왔다. 아종을 형성하는 호랑이로는 남부 중국산 호랑이(South China tiger)와 시베리아호랑이(Siberian tiger), 벵골호랑이(Bengal tiger), 인도차이나호랑이(Indochinese tiger), 수마트라호랑이 등이 있다. 또 다른 세 가지 아종의 호랑이는 멸종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는데, 발리호랑이(Bali tiger)가 지난 1930년대에 멸종했으며 카스피아호랑이(Caspian tiger)는 1950년대에, 자바호랑이(Javan tiger)는 1970년대에 이미 멸종했다. 이번 연구가 발표되기 전까지 유전자 분석(genetic analysis)이나 피부색이나 몸 크기와 같은, 다른 호랑이의 특징 분석을 통해 다섯 가지 아종이 서로 다른 종이라는 사실을 밝히기에 충분한 연구 결과는 없었다.
현재 야생 수마트라호랑이로 생존해 있는 것은 400마리에서 500마리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로잡아 기르고 있는 것들도 235마리에 불과한 실정이다. 수마트라호랑이는 다섯 가지 아종 가운데서 가장 적은 수만이 살아 남아 있는 상태이다. 수마트라산 호랑이의 수컷은 몸 길이가 약 2.1m에서 2.4m에 이르며, 몸무게는 100kg에서 141kg에 이른다. 이와 반대로 가장 많은 수가 살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시베리아산 호랑이의 수컷은 몸 길이가 2.7m에서 3.3m에 이르며 몸무게는 약 192kg에서 308 kg에 이른다.
이번 연구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 관리자인 조엘 크라크래프트(Joel Cracraft)가 주도했다. 연구팀은 사로잡아 기르고 있는 호랑이 34마리로부터 얻은 혈액 시료를 분석했는데 34마리 가운데 남부 중국산 호랑이만 제외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자의 혈액도 함께 채취했는데, 호랑이와의 비교 연구를 위해서 함께 분석했다. 혈액에서 추출한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한 결과 수마트라산 호랑이에는 다른 아종의 호랑이에서 발견되지 않은 세 가지의 유일한 유전자 표지(genetic marker)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은 수마트라산 호랑이를 독립된 종으로 묶고 나머지 호랑이들을 또 다른 종으로 묶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 발표된 연구 결과는 수마트라산 호랑이가 지리적으로 다른 호랑이들로부터 약 6,000년에서 12,000년 전에 고립되어 독립적으로 분화해 왔다는 가설을 확인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호랑이들에서도 지리적인 고립 현상을 관찰할 수 있지만 이는 인간의 호랑이 서식지 파괴로 인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수마트라호랑이의 고립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물들의 유전적 다양성(genetic diversity)을 최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호랑이 보호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csl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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