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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천연기념물 제101호] 진도의 백조도래지
Subject: [남한 천연기념물 제101호] 진도의 백조도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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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천연기념물 제101호] 진도의 백조도래지


진도의 백조도래지 (천연기념물 제 101 호)
소재지 : 전남 진도군 수류리, 군내면 덕병리 해안 일대, 군내면 세등리 1321

백조는 유럽과 소련, 몽고, 중국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아프리카, 인도, 우리 나라 등지로 날아와서 11∼2월까지 겨울을 보낸다. 우리 나라에서는 해안가 주변에서 겨울을 지내고, 봄이 오면 다시 번식을 위해 북으로 이동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반복한다. 백조는 최근 고니라고 부른다. 진도의 백조도래지는 한반도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진도는 서남부 해상을 거쳐 이동하는 백조 집단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이 지역은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환경오염에서 어느 정도 피해 갈 수 있었으나 최근 간척과 매립으로 새들의 먹이가 줄어들자 백조들은 근처의 해안으로 흩어져 겨울을 나기도 한다. 백조가 많이 날아오는 해는 풍년이 든다고 하며, 사람을 좋아하여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먹이를 얻어 먹기 위해 사람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을 경계하여 가까이 하기 힘들다. 진도의 백조도래지는 우리 나라 서남해 해상에서 백조들이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그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지정면적 : 469,395㎡
지정일 : 1962-12-03

전문

세계 제2차 대전시까지 한국에서 알려진 고니류(類)의 도래(渡來) 또는 월동지(越冬地)는 북한 지역의 함경남도 차호(遮湖), 정평저수지, 황해도 옹진군 용호도 및 장연군 몽금포 부근 등지가 있다. 동서 해안선을 따라 남하(南下) 도래(渡來)한 상기 지역의 집단은 추운 겨울에 접어들어 호수의 물이 얼어버리면 더욱 남하하여 경상남도 합천군 용주면과 창원군의 호소(湖沼)를 거쳐 낙동강 하구, 남해의 진도군 군내면 해안 일대와 다도해 해안에 이르게 되는데 그곳에서 12월∼2월 사이에 월동(越冬)한다. 1967년 2월 5일에 확인된 진도의 월동군(越冬群)은 불과 30마리 내외의 적은 집단으로 군내면 수유리 해안 갯벌에서 월동(越冬)하고 있었으나 1973년 11월 18일 조사시에는 군내면 수유리 해안에서 43마리, 덕병리 해안에서 14마리의 유조(幼鳥)를 포함하는 64마리, 이 외에 둔전 저수지에서 84마리(유조(幼鳥) 28마리 포함)가 관찰되었다. 군 소재지에서 군내면 수유리까지는 약 6.5㎞, 덕병리까지는 16㎞, 둔전 저수지는 12㎞ 지점에 위치한다. 이들은 우리나라 남해 해안 지역에서 월동(越冬)하는 고니류 집단의 일부에 불과하나 서남단부에 위치하는 유일한 월동지(越冬地)이며 또한 서남부 해상을 거쳐 이동하는 고니류 집단의 기착 및 휴식처(休息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도래(渡來)하는 고니류 집단의 대표적 월동지는 낙동강(洛東江) 하구(河口)의 삼각주(三角洲)일원과 경남 창원군 주남저수지 등을 들 수 있겠지만 남해 해상에서는 진도(珍島)가 될 것이다. 그러나 진도 수유리 일대의 갯벌은 이미 매립되어 고니류는 그곳을 떠나 부근의 해안으로 흩어져서 월동(越冬)하고 있다. 고니(백조(白鳥))는 서조(瑞鳥)로 알려져 있어 고니가 많이 날아오는 해는 풍년이 든다고 하며 사람에게 친근하기를 좋아하여 구미지역과 일본에서의 백조(白鳥)는 먹이를 달라고 접근해 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적어도 낙동강 하구 삼각주 일대와 주남 저수지 및 진도의 월동지만이라도 안전한 성역이 되어야 한다. 과거에 도래(渡來) 기착하던 각지의 갯벌과 유휴 초습지는 거의 개간되었고 경남 합천과 창녕의 고니류 도래지(渡來地)는 이미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1962년 12월 3일 전남 진도군 진도읍 수유리와 군내면 덕병리 해안 일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해 왔으나 수유리의 일부지역이 간척사업으로 매립됨에 따라 둔전 저수지 469.395㎡를 1991년 4월 22일 새로이 추가지정하였다.

출처: 남북한의 천연기념물 http://nm.nkte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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