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머리아비
영명: Pacific loon, Pacific diver
학명: Gavia pacifica (Lawrence)
[분류] 아비목(Gaviiformes) 아비과(Gaviidae)에 딸린 물새. 북한에서는 '짧은부리목다마지'라 불린다.
[형태] 몸길이 50 ~ 75cm(평균 65cm), 편 날개 길이 120cm. 암수의 차이는 없다. 겨울깃은 아비와 비슷하나 보다 크고 육중하다. 등은 야외에서 더욱 암색으로 보이고 근거리에서도 무반점으로 보이며, 배는 흰색이다. 부리는 흑갈색을 띠며, 곧고 비교적 육중하다. 여름깃은 앞 목이 암청색이며, 머리와 뒷 목은 회색 또는 잿빛 쥐색이다. 등은 등은 남색 금속 광택의 검은색으로 사각형 흰색 반점이 독특하다. 가슴과 배는 흰색이다. 다리의 바깥쪽은 검은색이며, 안쪽은 살색이다.
[울음소리] 번식지에서 경계할 때는 '가가가-갓, 갓갓' 하고 소리를 지른다.
[서식지] 겨울에는 주로 해안가나 항구 주변, 내륙의 담수나 저수지 또는 호소 등에서 서식한다.
[먹이]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이외에 수생무척추동물, 갑각류, 연체동물, 파충류, 양서류, 곤충 따위를 먹는다.
[번식] 해안 부근의 호소나 습지, 물가의 초지에서 1년에 한 번 번식한다. 물가의 초지 위의 오목한 곳, 해안의 호수에 둥지를 틀고, 초콜릿 갈색 또는 올리브갈색 바탕에 검은 갈색의 얼룩점이 산재하는 타원형의 알을 2개 낳는다. 부화기간은 23 ~ 25일이며, 새끼들은 부화한지 60 ~ 65일이 되면 성조의 깃털을 갖춘다.
[수명]
[행동양식]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새이다. 뛰어난 잠수성 물새이다. 다리가 배의 뒤쪽으로 뒤쳐져 있기 때문에 잠수하거나 헤엄을 칠때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다리의 구조때문에 땅 위에서의 행동이 매우 서툴러서 알을 낳기 위한 둥지는 물과 가까이에 튼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면 파도나 물결에 알이 휩쓸리기도 한다.
[분포] 전북구, 북극 주변의 한대, 남쪽은 허드슨 만,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 알래스카, 사할린, 아무르, 캄차카 반도, 쿠릴 열도, 바이칼호, 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남, 경북, 제주도 해안, 강원도 등지의 바닷가에서 발견된다.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남해 연안에 규칙적으로 도래 월동하는 비교적 흔한 겨울새이며 대개 큰회색머리아비와 혼성군을 이룬다.
참고자료: 원병오, "한국의 조류", 교학사, 19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