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그린피쉬 http://www.greenfish.co.kr/
[이름] 모래무지
[방언] 마자, 개모자, 모래모치, 모자
[학명] Pseudogobio esocinus
[영명] Pike gudgeon, river dodger, scythe fish
[분류] 잉어목(目) 잉어과(科, Cyprinidae) 모래무지아과(亞科, Gobioninae)
몸은 길고 원통형이며 뒤쪽으로 갈수록 차츰 가늘어지고 얼마쯤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는 길다. 특히 주둥이가 길고 주둥이에서 등 쪽 앞 부분은 움푹 들어간다. 입은 작고 주둥이의 밑에 있으며 배 쪽에서 보면 말굽 모양이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다. 아랫입술의 배 쪽은 두드러지게 발달한 피질소돌기로 가득 덮여 있다. 눈은 작고 머리의 양쪽 중앙 부분보다 뒤쪽 등으로 붙는다. 입구석에는 길이가 눈의 지름과 거의 맞먹는 입수염이 한 쌍씩 달린다. 항문은 뒷지느러미보다 훨씬 앞쪽 배지느러미 사이에 있다. 아가미구멍이 넓고 양쪽에서 모두 열린다. 비늘은 비교적 커서 옆줄의 비늘 수는 40~44개이다. 가슴에는 비늘이 없다.
등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보다 조금 앞에서 시작되고 뒷지느러미보다 크며 정삼각형에 가까우며 바깥 가장자리는 거의 직선형이지만 조금씩 안으로 굽는다. 살은 7개이다. 뒷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와 생긴 모양은 거의 같지만 작고 살은 6개이다. 꼬리지느러미는 깊이 갈라지고 위아래 두조각의 크기나 모양이 거의 같다. 가슴지느러미는 넓고 둥글며 수평으로 퍼졌다. 배지느러미는 생긴 모양이 가슴지느러미와 비슷하고 수평으로 퍼진다. 옆줄은 완전하고 몸의 양쪽 옆면 중앙 부분을 거의 직선으로 달린다.몸은 은백색이지만 등은 짙은 갈색이고 배는 하얗다. 몸의 양쪽 중앙부에는 눈보다 크지만 테두리가 뚜렷하지 않은 검은 반점이 아감덮개 뒤에서 꼬리지느러미의 기부에 이르기까지 8,9개가 나란히 늘어서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에는 그것들을 가로지는 작고 까만 반점들의 줄을 볼 수 있다.
모래무지는 마자·누치 등과 마찬가지로 맑은 수계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바닥이 모래와 자갈이 섞인 곳에서 즐겨 서식한다. 현재 쓰이고 있는 ‘모래무지’란 이름은 이 종의 모래바닥을 파고드는 습성을 한마디로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래무지는 몸 전체를 모래 속에 묻고 머리만 위로 내놓은 채 숨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갑자기 놀랐을 때에도 가슴지느러미를 움직여 모래 속으로 몸을 숨긴다. 대개 하천의 중·상류 바닥에 서식하며 먹이를 먹을 때에는 먹이를 모래와 함께 입 속에 넣은 후 먹이만 삼키고 모래는 아가미 뚜껑 밖으로 뿜어낸다.
태어난 지 만 2∼3년이면 성숙하여 알을 가지며 한 마리가 갖는 포란수는 약 1∼2만개이다. 산란기는 5∼6월 경이고 모래바닥에 산란을 한 후 알은 모래로 덮어둔다, 산란은 야간에 이루어지며 수심이 얕고 물흐름이 느린 곳을 택하여 산란한다. 수정된 알은 수온 21℃에서 6일만에 부화한다. 모래무지의 수정란은 침성점착란(沈性粘着卵)으로 알 크기는 지름이 1.0∼1.5mm 범위이다.
알에서 부화한 모래무지는 뚜렷한 부유기(浮遊期) 없이 바닥 생활을 주로 하며 성장하게 된다. 부화후 1년이면 4∼8cm, 만 2년 만에 10∼11cm, 만 3년 만에 13∼15cm로 자란다. 4년 만에 17∼20cm, 만 5년 만에 22∼23cm에 달하므로 모래무지가 20cm 이상이면 대형급이라 할 수 있다.
식성은 주로 곤충·저서동물을 먹는 육식성(肉食性)이지만 어린시기에는 조류(藻類)도 먹으므로 잡식성(雜食性)이랄 수 있다. 그러므로 모래무지는 잡식성에서 성장함에 따라 육식성이 강해지는 종이라 할 수 있겠다.
[낚시방법]
모래무지 낚시는 피라미낚시와 유사하며 대낚에 구더기나 지렁이를 달아 낚는다. 주로 강잡어 낚시의 대상어이고, 붕어나 잉어 낚시에서 떡밥에 손님고기로 잡히기도 한다.
붕어·잉어처럼 포인트 차이가 그리 심한 편은 아니지만 너무 얕은 곳보다는 중심부가 깊어지는 강가에서 굵은 씨알을 낚을 수 있다.
[요리방법]
모래무지는 맛이 담백한 것으로 유명하며 매운탕은 물론 튀김·소금구이가 일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