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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sted Kingfisher (Megaceryle lugubris) (뿔호반새)
Subject: Crested Kingfisher (Megaceryle lugubris) (뿔호반새)
yamasemi-Greater Pied Kingfisher-On Roc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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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sted Kingfisher (Megaceryle lugubris) (뿔호반새)


From: Kim Jinsuk
Newsgroups: alt.binaries.pictures.animals
Subject: Greater Pied Kingfisher (Japan)
Date: Wed, 06 May 1998 11:45:50 +0900

Common Name : Greater Pied Kingfisher
Latin Name : Ceryle lugubris

From Mizube Online Bird Watching
http://www.u-net.or.jp/~naokita/mizube.htm

name="yamasemi.jpg"

Comments
Jinsuk Kim
뿔호반새는 우리나라에서는 길잃은 새로 분류되는 미조라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알락호반새'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동아시아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데 유일하게 한반도에서만은 1917년이래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웹에서 찾은 뿔호반새 정보입니다.


[2003/04] 이 땅에서 사라져 가는 야생동물⑮

단 일곱번의 채집기록만 남기고 사라진 뿔호반새

국명: 뿔호반새
다른 이름: 알락호반새(북한)
영명: Greater Pied Kingfisher
학명: Megaceryle lugubris
분류: 파랑새목 물총새과
절멸 년도: 1950년대로 추정
참고: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물총새과 4종 가운데 가장 크다. 한국동란 이전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국지적으로 매우 적은 수가 서식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의 조류도감에는 드물게 나타나는 겨울철새 또는 나그네새로 알려져 있다. LG에서 발행한 『한국의 새』에는 한반도에서 두번의 관찰기록이 더 있는 것으로 쓰여 있으나 자세한 내용이 없다. 현재 국내에는 한반도산 표본이 단 한 마리도 남아 있지 않다.

채집 기록: 함경남도 삼방(1886년 12월 1일), 경기도 광릉(1909년 11월), 경기도 경성(현재의 서울, 1910년 1월 2일), 강원도 금강산(1916년 4월), 강원도 춘천(1917년 2월) / 경상북도(1912년), 경기도 (날짜미상)

1886년 12월 1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한반도 북동부 내륙의 함경남도 삼방지역. 한 마리의 새가 채집되었다. 몸길이는 38센티미터, 날개길이가 18센티미터에 이르는 중형의 조류로 머리에는 마치 미국서부영화의 원주민 추장이 머리에 쓰던 새 깃털로 만들어진 장식구와 같은 머리깃이 있고, 머리부터 등을 지나 꼬리깃 끝까지 몸 전체가 마치 흰색과 검은색 바둑돌을 교대로 나열한 것처럼 흑백반점이 수놓아져 있었다. 독특한 몸의 무늬를 두고 검은색 바탕에 흰색 반점이 난 것이라고 주장하는 조류학자와 반대로 흰색 바탕에 검은색 반점이 난 것이라고 주장하는 조류학자도 있다. 양쪽 주장 모두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아름다운 호수환경에서 생활하며 머리깃이 마치 뿔처럼 생겼다고 하여 남한에서는 ‘뿔호반새’라 불렀고 북한에서는 몸의 반점무늬 특징을 따라 ‘알락호반새’라 부른다. 분류학상 파랑새목 물총새과에 속하는 뿔호반새는 청정지역인 산지 계류와 호수에서만 생활한다. 소형 물고기와 갑각류를 주식으로 하며 습지환경을 선호하는 새로 알려져 있다. 암수는 생김새가 똑같아 쉽게 구별하기 어렵지만 수컷은 가슴부위가 노란색인데 반해, 암컷은 가슴부위가 흰색으로 날개를 펼쳤을 때 아래 부분에 노란색이 나타나는 것이 유일한 차이다.

한반도에는 모두 4종의 물총새류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3종의 물총새류는 봄에 동남아시아 아열대지역에서 한반도로 찾아와 여름 동안 저수지와 호수, 하천유역에서 번식을 한다. 그러다가 가을이 되면 다시 남녘으로 되돌아가는 여름철새로 겨울에는 볼 수 없다. 그러나 뿔호반새는 겨울에도 한반도에서 생활하는 새였다. 문헌에 채집일자까지 정확히 기록되어 있는 1886년부터 1917년 사이의 다섯번의 채집은 모두 11월부터 4월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다. 나머지 두번의 채집기록은 경상북도라는 지명과 1912년이라는 연대만 표시된 것과 경기도라는 지명만 적힌 것이 있다.

뿔호반새는 현재 아시아 동부의 온대와 열대기후인 러시아 연해주, 일본, 중국, 인도차이나, 하이난 섬, 미얀마 및 히말라야(카슈미르에서 아샘까지)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연중 생활하는 텃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지역들 중 한반도는 1917년 이래 뿔호반새가 관찰되지 않는 유일한 곳이며 그 생태도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 뿔호반새의 분포지도에서 유일한 공백지대가 한반도라는 말이다.

다른 나라와 같이 텃새였는지 혹은 겨울에만 드물게 찾아오는 겨울철새 혹은 나그네새였는지 지금은 알 길이 없다. ‘캬랏 캬랏’하는 높고 예리한 울음소리를 내며 계류와 호수 위를 날아다니고 사계절 내내 한 계류나 호수에서만 암수 한 쌍이 함께 생활한다. 또한 유달리 경계심이 강하고 시력이 뛰어나 사람들의 접근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습성을 가졌다. 하지만 흑백반점이 모자이크처럼 어우러진 독특한 모습과 뿔처럼 나 있는 머리깃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평생 뿔호반새를 잊지 못할 것이다. 이웃나라에서는 비교적 흔한 텃새인데도 왜 한반도에서, 그것도 지금보다 훨씬 자연환경이 좋았던 20세기 전반에 사라졌는가에 대한 의문은 평생 풀지 못할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한상훈 kwirc@chol.com
야생동물 보전생태학자, 야생동물연합 상임의장

출처: 환경운동연합 - http://cice.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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