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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괭이
Subject: 상괭이
Source: http://www.kookje.co.kr/news2000/asp/news.asp?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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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괭이


국제신문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겸준(33) 연구원은 지난 2000년부터 5년간의 연구 결과를 담은 박사학위 논문 '한국 서해 상괭이의 자원생태학적 특성 및 자원평가'에서 14일 이같이 밝혔다.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상괭이는 등지느러미가 없으며, 돌고래류 중 가장 크기(길이 2m)가 작고 2~3마리씩 무리를 이뤄 다니는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 일본과 중국 두 나라 연안에서 수백 마리가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을 뿐, 전 세계적으로 공식 조사자료가 없는 희귀종이다. 상괭이는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논문에 따르면, 상괭이는 서해안 남북으로 폭넓게 분포하는 있다. 또 몸집이 큰 고래와 달리 주로 육상으로부터 5~15㎞ 떨어진 연안에 서식하고 있다. 또 발견 빈도는 5㎞ 거리에 25%, 10㎞에 39%, 15㎞에 26%로 나타났다. 수심별 발견 빈도는 10m에서 9%, 20m에서 49%, 30m에서 21%였으며 이후 80m까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따라서 육상에서 10㎞ 떨어진 수심 20m 해역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셈이다. 상괭이의 먹이는 전어 멸치 갈치 보래새우 등의 상업성 어종과 갑각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나라에서는 연간 300여 마리의 상괭이가 조업 중에 혼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멸종위기종 혼획 문제가 국제적 이슈가 되면 IWC(국제포경위원회)가 '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 혼획 고래의 상업적 유통 금지나 혼획 가능 어업에 대한 규제 등 다양한 제재조치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 서해안의 상괭이 서식자료가 확보됨에 따라 앞으로 상괭이 혼획을 막고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
박겸준 연구원은 "국제사회는 그동안 한국의 고래 혼획에 많은 우려를 표명해왔기 때문에 내년에 케나다에서 열리는 IWC 회의때 논문 결과를 밝힐 것"이라며 "해양 포유류상괭이가 최상위 포식자로서 연안 생태계와 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능동적인 수산자원회복 연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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