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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치 Hemibarbus labeo (Barbel Steed)
Subject: 누치 Hemibarbus labeo (Barbel St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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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치 Hemibarbus labeo (Barbel Steed)


사진출처: 그린피쉬 http://www.greenfish.co.kr

[이름] 누치
[방언]눈치, 는치, 몰거지, 운치
[학명] Hemibarbus labeo(Pallas)
[분류] 잉어(目) 잉어(科) 누치(屬)

누치의 몸 색깔은 전체적으로 밝은 은색이다. 등쪽은 암갈색으로 서식지나 환경에 따라 황백색을 띤 개체도 발견된다. 이는 누치비단잉어금붕어처럼 개량하면 우수한 관상어로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실제 누치의 날렵하고 잘 빠진 몸매에 금빛이나 붉은 빛을 띠는 종을 개발해 낸다면 비단잉어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누치는 몸 중앙에서 조금 위쪽으로 희미한 반사띠가 있어 빛을 받으면 반짝거려 아름답다. 누치의 몸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길고 뒤쪽으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는 뾰족하고 주둥이는 길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다. 위턱은 말굽 모양이고 입술은 조금 두꺼무여, 아랫입술의 배 쪽 중앙에는 뒤로 향하는 소피결절이 있다. 입구석에는 눈의 지름보다 약간 짧은 입수염이 한 쌍 달린다.

콧구멍의 앞뒤는 가까이 접근해 있고 주둥이의 끝보다 눈의 앞 끝에 가깝다. 눈은 크고 머리의 거의 양쪽 가운데 부분에 있으며 등 쪽에 가까이 붙는다. 아가미구멍은 넓고 아가미갈퀴는 굵으며 짧다. 비늘은 비교적 커서 옆줄의 비늘 수는 47∼50개이다. 등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보다 앞에 달려 있고 살은 일곱개이며 첫째가 가장 길고 마지막이 가장 짧다. 바깥 가장자리는 직선형이고 등지느러미 전체는 삼각형에 가깝다.

꼬리지느러미는 끝이 뾰족하고 깊이 갈라졌으며 위아래 조각의 크기나 모양이 거의 같다. 뒷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보다 훨씬 뒤에 붙었고 살은 여섯 개이며 등지느러미보다 작지만 생긴 모양은 비슷하다. 배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보다 뒤에 붙었고 짧으며 바깥 가장자리는 둥글다. 가슴지느러미는 아감덮개의 바로 뒤에 있지만 배쪽에 붙는다. 배지느러미보다 길다. 옆줄은 몸의 양쪽 옆면 중앙부에 대체로 직선으로 달리지만 앞쪽으로 갈수록 조금씩 배쪽으로 휜다. 옆줄의 등 쪽에는 눈동자 크기의 세로 반점열 6, 7개를 볼 수 있는데 어렸을 때는 뚜렷하지만 200밀리미터 넘게 자라면 없어진다.

참마자의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서 보는 것과 같은 깨알 반점은 어느 지느러미에서도 볼 수 없다. 그러나 100밀리미터가 안 되는 어린 누치는 몸 양쪽 옆에 어두운 빛깔의 반점과 온몸에 불규칙한 작고 짙은 갈색의 반점들이 흩어져 있으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도 작고 짙은 빛깔의 반점들이 줄 지어 있어서 마치 다른 종처럼 보인다.

물이 맑고 깊은 곳을 좋아하며 모래나 자갈이 깔려 있는 바닥 가까운 층에서 헤엄친다. 주로 물에서 사는 곤충, 실지렁이, 갑각류 등을 잡아먹지만 돌에 붙은 미생물도 먹는다. 알을 낳는 시기는 5월이다. 암컷 한 마리를 여러 마리의 수컷들이 좇아가면서 소란을 피운다. 깊이가 10∼100센티미터에 이르는 하천의 모래나 자갈 바닥에 알을 낳는다. 그러나 산란이 끝나면 피라미, 갈겨니, 끄리 등이 기다렸다는 듯이 닥치는 대로 누치의 알을 삼켜 버린다.

수정된 알은 수온 23℃에서 67∼95시간이 지나면 부화하는데 이 때 새끼의 몸 길이는 8밀리미터 안팎에 이르고, 부화한 지 닷새쯤 지나면 난황을 완전히 흡수한다. 70밀리미터 안팎까지 자라면 성어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 1년이면 70밀리미터 안팎, 2년이면 120밀리미터, 3년이면 170밀리미터가 훨씬 넘게 자라고 그 뒤에 보통 350밀리미터, 최고 500밀리미터 안팎까지도 자란다는 기록이 있다.

[낚시방법]

우리나라 고유의 견지낚시 주대상어종으로 물이 맑은 강의 중.상류에 주로 서식. 모래나 자갈바닥을 좋아하며 겉모양은 잉어와 닮았다. 머리가 잉어보다 뽀족하고 꼬리도 가늘다. 입모양이 바닥의 먹이를 취하기 좋겠끔 턱아래쪽에 붙어 있으며 입술이 매우 두텁다. 4-5년이면 20-30센티미터급으로 자라며 70센티미터급까지 낚인다. 특히 50센티미터급 이상을 멍짜라고 부른다. 해마다 곡우 무렵, 산란장을 노려 일부강에선 훌치기 낚시가 성행한다. 이 무렵부터 대낚시와 견지낚시 및 릴낚시로 누치낚시가 시작되며 특히 배견지낚시와 물살이 있는 여울에서 하는 여울견지가 유명하다. 대낚시는 물살이 느린 여울어깨의 수심이 있는 곳으로서 자갈이나 모래바닥을 골라 2칸에서 3.5칸 대로 끝보기 낚시를 하며, 여울견지와 특히 배견지에서는 마리수 조과가 가능하다. 낚시는 5-10월이 적기로써 구더기 미끼에 찐깻묵과 구더기를 섞은 밑밥을 흘려준다. 한강과 임진강. 한탄강. 소양강. 홍천강. 평창강. 금강. 북한강. 남한강등이 유명낚시터이다

Hemibarbus lab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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