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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슴 (동물이름사전)
Subject: 붉은사슴 (동물이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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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deer (Cervus elaphu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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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슴 (동물이름사전)


붉은사슴
학명: Cervus elaphus (Linnaeus, 1758)
영명: Elk, Red deer, Wapiti

[분류] 소목(Artiodactyla) 사슴과(Cervidae)에 딸린 대형 사슴. 와피티, 엘크, 엘크사슴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마록(馬鹿)이라고 불린다.

[형태] 몸길이 1.6~2.7m, 어깨 높이 75~150cm, 몸무게 171~497kg(평균 암컷 241kg, 수컷 331kg). 암컷에 비해 수컷이 더 크다. 북미산 붉은사슴이 유라시아산에 비해 몸집이 더 크다. 몸은 회갈색이고 주둥이는 옅은 갈색을 띤 흰색이다. 여름털은 밤색 또는 짙은 붉은색이다. 엉덩이 부분은 특징적으로 밝은 베이지 색을 띄고 목, 다리, 배는 등이나 측면보다 짙은 색을 띄고 있다. 머리는 길고 귀는 크며 목에서 가슴까지 덥수룩한 갈기가 나 있다. 큰 몸집에 비해 꼬리는 12~15cm정도로 짧고 다리는 가늘고 길다. 수컷은 가지 모양의 뿔이 있으며, 뿔은 크고 넓게 가지나누기가 되어 있다. 뿔의 크기는 1.1~1.5m, 무게는 10~15kg이다. 뿔은 봄부터 자라기 시작하여 7월이면 뿔의 피부가 벗겨진다.

[생태] 붉은 사슴은 해수면에서 해발 3000m사이에 있는 초원, 개활삼림, 숲 가장자리 등지에서 서식하는데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는 곳에서는 살지 않느다. 여름철에는 고산지대로 올라가 생활한다. 우리나라 농가에서도 녹용과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한다.

[먹이] 붉은사슴은 초식성으로 풀과 작은 나무, 나뭇잎, 나무껍질, 줄기, 목초, 이끼류 따위를 먹는다. 반추위를 가지고 있어서 되새김질을 한다.

[번식] 붉은사슴은 매년 번식한다. 9월말~10월초에 번식을 시작하며, 이때 수컷은 뿔의 가죽이 벗겨진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긴 수컷은 암컷 6마리 정도를 거느리는 번식무리를 짓는다. 눈 바로 밑에 냄새샘이 있는데 발정기에 특유한 냄새를 가진 왁스모양의 물질을 분비한다. 임신 기간은 225~270일로 5~6월경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2마리를 한꺼번에 낳는 경우는 드물다). 새끼는 아주 빠른 기간에 불안정한 다리를 딪고 일어서며, 생후 60일이면 젖을 뗀다. 갓난 새끼의 몸무게는 15~16kg이고, 어미는 몇주 동안 새끼를 데리고 무리에서 떨어져서 생활한다. 새끼는 얼룩덜룩한 반점무늬가 있으며 위장을 위해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암컷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경계하는 눈으로 새끼를 지켜보다 3시간 마다 젖을 먹이러 새끼를 찾아 온다. 붉은사슴의 새끼는 반점 때문에 눈에 금방 띄지만, 관목 아래에 새끼가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관목 사이로 들어온 태양빛이 동그랗게 움직이고, 나뭇잎과 풀 그늘이 새끼의 반점과 섞여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어미는 약 1년동안 새끼를 보호한다. 암컷과 수컷 모두 16개월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한다.

[수명] 사냥때문에 정확한 수명을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평균 수명은 15~18년이다.

[습성] 여름에는 암컷이 우두머리인 집단을 이루어 사는데 400마리가 한 무리를 짓기도 한다. 번식기인 9월말에서 10월초의 가을이 되면 수컷들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과격한 싸움을 한다. 경쟁에서 이긴 수컷은 6마리 정도의 암컷을 거느리는 번식집단을 형성하며, 자신의 영역에 다른 사슴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어한다. 봄이 되면 암컷들은 번식집단에서 이탈하여 새끼를 낳고, 수컷들은 수컷끼리 무리를 짓는다. 비번식기의 수컷은 텃세가 없다. 여름에는 산정상까지 올라가서 숲과 계곡의 해충을 피하기도 하며, 겨울에는 다시 낮은 곳으로 내려온다. 야행성이므로 낮에는 산림의 계곡에 숨어 있다가 이른 아침이나 저녁 때 나타나서 먹이를 찾는다. 겨울에는 낮에도 무리를 형성하여 돌아다니기도 한다.

[분포] 북반구: 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등 북위 33~65도 사이의 지역에 분포하였다(북아프리카에서 노르웨이 사이). 원래 유럽, 소련, 중국 북동부, 몽고, 러시아, 소아시아, 북아메리카, 그린랜드와 근처의 섬들에 분포했으나 서식지 파괴와 남획으로 인해 일부 야생지역과 보호구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산 붉은사슴이 뉴질랜드에 도입되어 오늘날의 뉴질랜드 붉은사슴 무리를 이루었다. 유럽, 북서아프리카, 아시아에 분포하는 붉은사슴Red Deer,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는 붉은사슴Elk라 부른다. 뉴질랜드를 비롯하여 아일랜드,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도 도입되었다. 우리나라에도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으며, 야생종으로는 백두산사슴붉은사슴의 아종이다.

[현황] 서식지 파괴와 사냥으로 인해 야생에서는 예전에 비해 개체수가 많이 줄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보호를 받고 있다. 유럽인들은 사슴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뉴질랜드에서는 영국으로부터 도입된 붉은사슴이 대량으로 사육되어 녹용과 고기를 수출하고 있다.

[기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백두산사슴붉은사슴의 아종(Cervus elaphus xanthopygus)이며, 동아시아와피티라고도 한다. 백두산사슴은 몽골·만주·시베리아의 온대 삼림지역에서 서식한다. 녹용 생산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된 붉은사슴은 대부분 엘크라 불리는 북미산 붉은사슴으로 와피티, 대록(大鹿) 등으로 불린다. 이외에 유럽, 소련, 중국 원산의 붉은사슴적록(赤鹿), 마록(馬鹿), 레드디어 등으로 불린다. 와피티는 쇼니족 인디안의 언어로 흰 엉덩이라는 뜻이다.

[뿔] 숫사슴의 뿔은 매년 자란다. 뿔의 사이즈는 유전자나 섭취 음식이나 발달상태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1년생의 경우 보통 한 가지의 뿔이 나며 한 해 지날 때마다 더 크고 넓은 가지형태의 뿔이 자란다. 6년생의 잘 자란 캐나다 숫사슴은 뿔이 무려 46파운드나 나간다. 뿔이 떨어져 나간 후 60에서 80일이 되면 새로 자란 뿔은 수확하기에 최적인 상태가 된다.
뿔은 길이 80∼120㎝이며, 무게는 10∼15㎏에 이르는 것도 있다. 뿔은 2∼3월에 떨어지고 7월에 새로 나온다.

Artiodacty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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