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명주나비 Sericinus montela Gray
남한 전역에 넓게 분포하나 부속도서 중에서는 진도에서만 산다. 한국산 나비 중 개체수가 가장 많은 종 중의 하나이다. 국외에는 중국, 아무르지방, 연해주 등지에 분포한다.
연 2회 발생, 봄형은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나타나고, 여름형은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볼 수 있다. 성충은 평지나 산기슭의 식초를 중심으로한 소관목이나 풀잎 위를 낮게 천천히 날아다닌다. 개망초, 멍석딸기 등의 꽃에서 꿀을 빤다. 식초는 쥐방울덩굴로 알은 잎 뒤나 줄기 위에 낳으며 번데기 상태로 월동한다.
암컷은 날개 윗면의 흑갈색 무늬가 잘 발달하여 언뜻 보기에 검은 바탕에 노랑띠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개체에 따라 무늬의 변화가 심하다. 봄형은 여름형에 비해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고 미상돌기의 길이가 여름형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MBC '한국의 나비'(1994)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