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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바다물범 (동물이름사전)
Subject: 콧수염바다물범 (동물이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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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바다물범 (동물이름사전)


콧수염바다물범 (턱수염바다물범, 수염바다표범)
학명: Erignathus barbatus (Erxleben, 1777)
영명: bearded seal

[분류] 식육목(Carnivora) 기각아목(Pinnipedia) 물범과(Phocidae)에 딸린 포유동물. 바다에 사는 식육목(食肉目) 동물중에서는 대형에 속한다.

[형태] 몸길이 평균 2.4~2.5m, 몸무게 216~360kg(평균 288kg). 일본 열도 부근에 서식하는 바다표범 중에서는 가장 큰 종류이다. 겨울과 초봄에 가장 무거워서 360kg까지 나가기도 한다. 봄이 되면 먹이의 양을 줄여서 216~239kg 정도로 몸무게를 줄인다. 몸은 회갈색이고 등쪽이 배보다 색깔이 짙다. 때때로 수컷에게는 큰 황색 반점이 있다. 큰 몸집에 비해 동그란 머리와 지느러미 모양의 발은 상대적으로 작아보인다. 입 주변에 흰색의 촉모(觸毛:포유동물이 가지고 있는 감각모)가 긴 것이 특징적이며 콧수염처럼 보인다. 매우 큰 콧등에 비해 눈은 작은 편이다. 발에는 동일한 길의 발가락이 네개가 있어서 사각형처럼 보인다. 앞발의 발톱은 매우 힘이 강하다. 새끼의 모양은 다큰 콧수염바다물범과 비슷하나 등과 뺨의 색깔이 밝은 편이고, 등에는 폭이 넓은 줄무늬가 있다. 갓 태어난 새끼의 털은 회색을 띠며 길고 부드러운데, 약 2주 후면 남회색으로 변한다.

[생태] 콧수염바다물범은 수심 200m이하의 얕고 찬 바다를 선호한다. 바다에 떠다니는 소규모의 빙산을 좋아하지만 대규모의 빙산에서도 얼음에 숨구멍을 뚫고 산다. 여름에는 자갈이 깔린 해안으로 올라오기도 한다. 콧수염바다물범의 천적은 북극곰으로 바닷가에서는 재빨리 도망가기 위해 물가까이서 쉬는 습성이 있다. 물속에서는 범고래에게 사냥당하기도 한다.

[먹이] 얕은 바다에서 먹이를 구하며 무척추동물물고기를 잡아먹고 산다. 감각기관인 콧수염을 이용해서 좋아하는 먹이인 게, 새우, 홍합, 바다고동 따위를 찾아낸다.

[번식] 콧수염바다물범의 임신기간은 11개월이다. 봄에 짝짓기를 하지만 수정란은 바로 발생하지 않고 휴면기에 들어가며 7월이 되면 발생을 시작한다. 수정란의 휴면기는 2.5~3개월이다. 다음해 3월중순~4월초순에 얼음 위에서 새끼를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어미의 반 정도에 이를 정도로 커서 몸길이는 1.3m쯤이지만 무게는 30~40kg정도로 훨씬 작다. 새끼는 태어나자 마자 북극곰을 피해서 수심 75m까지 잠수할수 있으며, 생후 12~18일동안 빠르게 몸무게가 늘어난다. 몸무게가 85kg정도가 되면 젖을 떼며 어른의 형태를 갖춘다.

[수명] 콧수염바다물범 암컷의 수명은 31년까지이며, 수컷은 약 25년이다.

[습성] 콧수염바다물범은 번식기 이외에는 단독생활을 하며 무리를 지어 살지않는다. 번식기가 끝나면 다수의 콧수염바다물범은 북쪽으로 이동하며 가을과 겨울에 얼음의 분포지역이 넓어지면 남쪽으로 이동한다. 빙산위에서 머리를 물쪽으로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위험에 처하면 재빨리 물로 도망친다. 얇은 얼음을 머리로 받아 숨구멍을 만든다. 수심 200m까지 잠수할 수 있지만 대개 얕은 바다에서 먹이를 구한다. 번식기의 수컷은 물속에서 소리를 내어 영역을 보호하고 암컷을 유혹한다.

[분포]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에 분포한다. 알래스카 주변 바다, 북극해, 베링해협, 추코트반도, 보퍼트 등 겨울에 얼음이 어는 지역 및 중국, 동경만, 스코틀랜드, 스페인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현황] 콧수염바다물범의 개체수는 안정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와 노르웨이 지역의 군집을 제외하고도 50만 마리정도가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 해양오염, 선박의 왕래 등으로 인해 점차 서식지가 줄고 있다.

[기타] 콧수염바다물범은 북극권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에게는 중요한 식량자원이었다. 또한 가죽은 보트, 신, 옷 따위를 만드는데 유용하며, 등을 밝힐 기름을 얻기도 하였다.

식육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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