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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이야기: 날지 못하는 새 - 키위 [펌]
Subject: | ★ 동물 이야기: 날지 못하는 새 - 키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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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이야기: 날지 못하는 새 - 키위 [펌]
★ 동물 이야기: 날지 못하는 새 - 키위
"키위는 예쁜 여자와의 데이트보다 럭비구장 가기를 더 좋아한다."
뉴질랜드 사람들을 일컬어 'Kiwi'라고 한다. 위에 적은 것처럼 신문의 헤드라인은 물론이고, 뉴질랜더들 스스로가 'Kiwi'라 자칭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키위는 세 가지를 뜻한다. 뉴질랜드 사람, 과일 키위, 그리고 날지 못하는 새 키위.
과일 키위는 원래 'Chinese gooseberry'라 불리던 과일인데 브라운색 털이 북슬북슬한 것이, 웅크리고 있는 키위 새의 모습과 흡사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키위새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마스코트라 할 수 있다.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 중의 다른 하나는, fern이라고 하는 고사리과의 식물인데, 이들 fern과 키위새는 각기 뉴질랜드의 특유한 자연환경을 대표하는 식물과 동물이라 할 수 있다.
키위란 타조목 키위과에 속하는 새의 총칭으로 몸길이 48∼84㎝, 몸무게 1.35∼4㎏ 정도이며 뉴질랜드 특산으로 1속 3종으로 이루어집니다. 키위라는 말은 마오리족이 부르던 이름인데 원래는 그 울음소리에서 유래한 듯합니다. 3종 모두 형태는 비슷한데 수컷보다 암컷이 크고 깃털은 포유동물의 털모양이고 거칠며 깃털색은 갈색이나 회색인데, 세로 얼룩무늬나 가로 얼룩무늬가 있습니다.
부리는 가늘고 길며 약간 아래로 구부러지고, 입 주위에 긴 수염이 있으며 날개는 퇴화하여 날지 못하며 꼬리깃도 없습니다. 발은 튼튼하고 발가락은 4개이며 뒤뚱거리지만 빠르게 달리며 울창한 숲에서 단독 혹은 짝을 지어 살고 겁이 많아서 낮에는 쓰러진 나무 밑이나 땅굴에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를 찾습니다. 시각은 약간 퇴화되어 있으나 후각·촉각·청각은 잘 발달되어 있는데 특히 콧구멍은 부리 앞끝 가까이에 있어 수염과 더불어 먹이를 찾는 데에 큰 역할을 합니다. 부리를 진흙 속에 깊이 박고 땅 속에 사는 곤충이나 그 유충, 지렁이 등을 주로 먹으며 땅위의 종자나 부드러운 뿌리 같은 것도 잘 먹습니다.
둥지는 뿌리 밑이나 땅굴 속에 약간의 풀이나 잎을 깔아 만들며, 한배에 1∼2개(드물게는 3개)의 알을 낳습니다. 세로얼룩키위의 알은 긴지름 13.5㎝, 무게 450g 정도로, 이것은 암컷 몸무게의 1/7에 해당하고 어미의 크기와 비교해 보면 새알 가운데 제일 큽니다. 산란기는 7∼2월이고, 수컷이 혼자서 포란을 하며 포란기간은 75∼77일이며 성조(成鳥)가 되는 데는 5∼6년이 걸립니다. 키위는 남획과 원시림의 농지화, 이입된 족제비, 개, 고양이, 주머니쥐 등의 영향으로 그 수가 한때 크게 줄었으나 지금은 많이 증가되었습니다.
이 지구상에 포유류가 생성되기도 전인 수억만 년 전 큰 대륙의 일부였던 곤두아나 랜드에서 떨어져 나온 뒤, 뉴질랜드는 오랜 세월동안 고립된 섬으로 존재해온 까닭에 이곳에는 다른 대륙과는 달리 독자적인 진화의 길을 걸어온 특이한 동물과 식물들이 많이 있다. 2억만 년 전 공룡시대 때부터 존재해왔다 해서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로마뱀 모습의 '투아타라(Tuatara)'를 비롯하여 수 없이 많은 희귀한 토종 동-식물들이 있다. 단지 특이한 사실은, 이곳 원주민인 마오리들이 태평양의 어디선가에서 약 천 년 전 이곳에 이주하기 전까지 이 땅에는 포유류가 존재하
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새들에게는 천적이 없는 곳으로, 풍부한 먹이 덕분에 날아다닐 필요가 없어진 새들은 아예 날개가 퇴화되었고, 이곳은 날지 못하는 새들조차 평화롭게 사는 새들의 천국이 되었던 것이다.
날지 못하는 새들은 이곳에 인간이 이주하게 되면서 재앙을 맞게 되었다. 사람들과 함께 이주해온 개, 고양이, 쥐와 같은 포유류들은 순식간에 이곳의 토착새들을 멸종위기로 내몰았다. 비대하고 동작이 둔한 이들 새들은 새로운 침입자들의 공격에 전혀 무방비일 수밖에 없었다. 타조와 비슷해 보이는 날지 못하는 거대한 '모아새(giant Moa)'는 주로 마오리들의 저녁 식사거리로 희생되어 이미 18세기에 멸종, 지금은 마치 전설의 동물인 양 박물관에서나 그 모형을 볼 수 있다.
날지 못하는 새 키위는 야행성이다. 낮에는 은신하다가 밤이 되면 키~위~ 하는 소리를 내며 활동한다. 조그만 벌레들을 잡아먹고 살며, 암컷은 자기 몸집의 1/3 크기의 큰 알을 낳는다. 마오리들이 이 새를 보고 경이롭게 생각하여 키위새 털로 만든 외투는 특별한 행사 때에나 입었다고 한다. 대개, 나라를 상징하는 동물들은 독수리나 사자, 호랑이와 같은 강하고 힘센 이미지를 갖고 있는 데 반해 이곳 뉴질랜드의 상징이 키위새라는 사실은 자못 흥미롭다. 힘없어 보이고 보호해주지 않으면 멸종될 수 밖에 없는 위기의 동물인 키위가 이 나라의 상징이고, 스스로를 키위라 부르는 모습은 나 같은 토종 한국인의 눈에 참 이색적으로 보인다. 키위들
은 키위새의 이미지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듯하고, 유약한 이미지보다는 뉴질랜드가 아닌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다는 유니크함을 내세우는 듯하다.
뉴질랜드의 국조(國鳥)로 나라를 상징하며, 동전·우표, 그 밖에 중요한 생산물의 상표 등에 그려집니다. 종별로는 세로얼룩키위 Apteryx australis는 뉴질랜드 남북 양 섬과 스튜어트섬에, 큰알락키위 A. haastii와 쇠알락키위 A. owenii는 남섬만 분포하지만 쇠알락키위의 반(半)화석이 북섬에서 산출되기도 하였습니다.
출처: 이충희와 장영호가 만드는...... 사랑의 쉼터 http://kr.blog.yahoo.com/leech169
자료: http://kr.blog.yahoo.com/leech169/12418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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