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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동물이름사전)
Subject: | 저어새 (동물이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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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동물이름사전)
저어새
영명: black-faced spoonbill
학명: Platalea minor (Temminck & Schlegel)
[분류] 황새목(Ciconiiformes) 저어새과(Threskiornithidae)에 딸린 물새.
[형태] 몸길이 70 ~ 86cm. 여름깃은 온 몸이 흰색이지만 뒷머리에는 황갈색의 긴 댕기와 같은 장식깃이 있으며 목 아랫부분에는 황갈색의 목테가 있다. 겨울에는 장식깃과 목의 진한 황갈색 테가 없다. 암컷은 수컷보다 약간 작을 뿐 색깔은 거의 같다. 눈 주위와 이마, 턱 밑, 멱 윗부분은 나출되어 있으며 검은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어린 새의 부리는 붉은색을 띠는 어두운 오렌지색이다. 부리의 끝이 넓어서 배의 노나 긴 숟가락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다. 외형이나 깃털의 색깔은 노랑부리저어새와 매우 흡사하나 몸집이 약간 작다. 가장 큰 차이점은 저어새는 부리에서부터 눈 뒤까지의 얼굴이 검은색을 띤다는 것이다.
[울음소리] '큐우리, 큐우리' 하고 낮은 소리를 낸다.
[서식지] 소택지, 호수, 개활 평지의 물가, 강 하구, 해안이 가까운 저수지 등에서 서식한다. 번식과 먹이를 찾기 위해 얕은 물이 있는 넓은 지역이 필요하다.
[먹이] 작은 물고기, 개구리, 올챙이, 새우, 고동 따위를 먹는다. 먹이를 구할 때면 주걱 같은 부리로 얕은 물 속을 마구 휘젓고 다니기 때문에 저어새라 한다. 사냥을 한다기보다는 절로 걸려들기를 바라는 편이다. 주로 간석지(干潟地)에서 먹이를 구한다.
[번식] 산란기는 7월경이고, 절벽 위에 나뭇가지 세 개로 둥지를 틀고 마른 풀을 얹는다. 흰색에 엷은 자색과 엷은 갈색의 반점이 산재해 있는 알을 4 ~ 6개 낳는다. 번식에 관해서는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 않다. 북한 서해의 몇몇 섬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곳은 조류번식보호지로 북한 당국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다.
[수명]
[행동양식] 겨울철새. 북한의 서해에서 번식하며 베트남, 중국, 대만,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월동하는 시기는 10월에서 3월까지이다. 물갈퀴가 없어서 자맥질을 하지 못한다. 부리를 물속에 넣고 머리를 앞뒤로 오가면서 먹잇감이 부리에 닿으면 먹는다.
[분포] 중국 동북 지방 중앙부, 중국 동부, 한국 등지에서 번식하며, 일본의 류큐, 대만, 중국의 하이난 섬 등지에도 도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 제주도 성산포 해안, 경남 의창군 주남저수지 등지에서 관찰된다. 동아시아의 해안을 따라 발견되는데, 저어새의 2/3 정도가 대만의 남서부에 있는 쳉웬강 어귀에서 월동한다.
[현황] 한국과 중국 등 동북아지역에 매우 적은 집단이 잔존 서식하는 절종위기의 희귀종이다. 1998년 현재 전세계적으로 400마리 정도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될 만큼 가장 보호가 시급한 조류중의 하나이다.
제2차 세계대전까지 서남 해안 도서에서 번식하였으나 최근에는 집단이 격감하여 통과 또는 월동하는 소수의 개체가 관찰될 뿐이다. 종 자체를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최근 서해안 도서에서 번식한 일예가 있다.
현재는 겨울과 여름에 간혹 1 ~ 3마리가 낙동강 삼각주 부근과 강화도 등지에서 관찰되는데 여름에 가끔 한 마리씩 관찰되는 것은 비번식(非繁殖) 개체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에서는 평북 정주군 해안 앞바다의 대감도와 소감도 및 평남 온천군 앞바다의 덕도의 절벽 바위에서 2-3쌍이 번식하며 이들 번식지에는 모두 약 30마리의 집단이 서식한다고 한다.
[기타] 저어새는 전라북도 직도에서 1916년 일본인 학자에 의해 기록된 이후로 사라진 것으로 되었다가, 1991년 전남 영광 칠산도에서 어린 새 1마리와 알 1개가 다시 발견됨에 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또한 이 섬에는 흰뺨검둥오리와 섬개개비 등의 새가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좁은 면적에도 다양한 새들이 모여 사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어새는 그 동안 기록이 전혀 없어 그냥 겨울 철새로 분류해 왔는데 이 섬에 살고 있다고 증명되면 철새인 지 아닌 지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저어새가 번식을 하고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는 수심이 얕은 넓은 지역이 필요하다. 그러나 동아시아 해안 전역에서 공업화와 간척 사업 등으로 인해 이러한 지역이 점차 사라지면서 저어새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저어새가 멸종위기에 처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먹이를 먹는 습성 때문이다. 이들은 간석지에서 먹이를 구하는데 동아시아 지역이 전반적으로 공업화 되면서 이러한 간석지들이 인간에 의해 간첩 사업 등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가장 큰 무리의 기록은 1995년 초에 대만 남부에 있는 타이난 근처의 쳉웬 강 하구(Tsengwen River Estuary)에서 286마리가 관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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