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멋쟁이나비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곤충.
학명 : Vanessa indica
분류 : 나비목 네발나비과
분포지역 : 한국, 일본, 중국, 극동 러시아, 인도,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등
서식장소 : 낮은 산지의 숲 가장자리나 양지바른 밭
크기 : 어른벌레의 몸 길이 20mm
어른벌레는 몸 길이가 20mm 정도이며, 날개 편 길이는 55~65mm 정도이다. 앞날개 윗면은 흑색바탕에 주황색 무늬가 있으며, 뒷날개는 대부분 갈색이며 바깥 가장자리만 주황색에 흑색 점무늬가 1줄 있다. 앞날개 아랫면은 윗면과 거의 비슷하나 앞 가장자리쪽으로 청색빛의 무늬가 있다. 뒷날개의 아랫면은 어두운 편으로 많은 무늬와 색깔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바깥 가장자리 안쪽으로 뚜렷하지 않은 눈알 모양의 무늬가 4~5개 있다. 암수의 무늬차이는 거의 없으며 배 끝의 모양으로 구별한다.
어른벌레는 국화, 엉겅퀴의 꽃에 모여들어 꿀을 빨기도 하며, 참나무의 진이나 썩은 과일, 동물들의 배설물에도 모여든다. 애벌레는 몸길이가 약 40mm로 긴 원통모양이며, 검은 갈색이다. 애벌레 등에는 쐐기 모양의 가시가 많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의 길이는 0.64mm 정도이고 푸른색이며, 알 겉면에는 8∼12개의 세로줄이 있다.
보호색이 강하여 나무나 꽃에 앉을 때는 날개를 접는다. 숲 가장자리에 살며 활발하게 날아다니고 인기척에 민감하며 접근하기 어렵다. 참나무류의 수액이나 엉겅퀴, 쥐손이풀등의 꽃에 잘 모이고 나무줄기나 길 위에 앉는 일이 많으며, 습지에서 물을 마시기도 한다.
성충으로 월동하며, 겨울을 난 나비는 3월 하순경부터 나타나 쐐기풀, 거북꼬리, 느릅나무 등의 잎에 1개씩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깬 애벌레는 잎 뒷면에 실을 뽑아 잎을 동그랗게 말아 새들이나 기생벌 등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집 속에서 잎을 갉아먹고 어른벌레로 성장한다.
1년에 북부지방은 2회, 남부지방은 4회 나타나며, 낮은 산지의 숲 가장자리나 양지바른 밭에서 볼 수 있다. 봄형이 5월경, 여름형이 7월, 가을형은 9월경 나타난다.
한국, 일본, 중국, 극동 러시아, 인도,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MBC '한국의 나비'(1994)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