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 (동물이름사전)
타조 (駝鳥)
학명: Struthio camelus (Linnaeus, 1758)
영명: ostrich
[분류] 타조목(Struthioniformes) 타조과(Struthionidae)에 날지 못하는 아프리카산 대형 주조류(走鳥類).
[형태] 머리높이 약 2.4m, 등높이 약 1.4m, 몸무게 90~130kg. 조류 중에서는 가장 몸집이 크다. 수컷의 몸은 검정색이다. 날개깃은 16개, 꽁지깃은 50∼60개이며 모두 장식으로 다는 술 모양에 흰색이다. 암컷은 몸이 갈색이고 술 모양의 깃털도 희지 않다. 날개는 퇴화하여 날지 못하지만 달리는 속도가 빨라 시속 90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수컷이 암컷보다 덩지가 크다. 수컷이 검은색 깃털에 목과 머리가 청색이나 분홍색인 반면 암컷은 깃털이 회갈색이고 목과 머리는 분홍빛을 띤 회색으로 쉽게 구분된다. 타조의 발은 두가락의 발굽으로 갈라져 있으며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말발굽처럼 변하였다.
[생태] 타조는 아프리카 중남부의 반사막지대, 황무지, 초원 등지에서 무리생활을 한다. 건조한 기후에 잘 적응하여 소량의 물로도 오랜시간 견딜 수 있다.
[먹이] 타조는 초식성이어서 주로 풀, 씨, 잎, 꽃, 곡류, 과일 따위의 식물성 먹이를 먹는다. 그러나 맹수들이 사냥하고 남은 고기나 곤충 따위를 먹기도 한다. 동물원에서는 매일 3.5kg 정도의 먹이를 먹는다고 한다. 사막에 적응해서 오랜동안 물을 먹지 않고도 견딜 수 있다. 학자에 따라 타조의 큰 몸집은 먹이 때문에 커졌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타조의 서식지인 사막지대에는 먹이가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한번에 많은 양을 먹기 위해 몸집이 점점 불어났다고 한다.
[번식] 수컷은 멱주머니를 가지고 울음소리를 내며 앉아서 깃털을 펴서 구애행동을 한다. 보통 수컷 1마리가 암컷 3∼5마리를 거느리는데, 수컷이 모래 위에 만든 오목한 곳에 암컷이 6∼8개의 알을 낳는다. 한 둥지에 여러 암컷이 15∼30개, 때로는 60개까지 알을 낳는다. 밤에는 주로 수컷이 알을 품고 낮에는 암컷들이 번갈아 알을 품는다. 부화 기간은 40∼42일이다. 부화한 새끼는 누런 갈색이며 목에 세로로 4개의 줄무늬가 있다. 암컷은 3년 반, 수컷은 4년이면 다 자란다. 알은 크림색에 껍질이 두껍고 지름 15cm, 무게는 1.6kg이나 나간다. 타조의 수명은 야생과 동물원에서 모두 약 50년이다.
[습성] 아프리카산으로 날지 못하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타조는 다리 힘이 매우 강하여 한번 뛰는데 3.5m, 최고 시속 115km까지 달릴 수 있다. 보통 2~5마리가 무리를 짓지만 번식기에는 5~50마리가 모여 무리 생활을 하며 한 무리의 영역은 번식기에는 2~15 평방km에 이른다. 타조 무리는 영양이나 얼룩말같은 초식성 동물들과 함께 발견된다. 물을 좋아해서 웅덩이를 만나면 곧잘 목욕을 즐기기도 한다. 튼튼한 다리를 이용하여 천적을 물리친다.
[분포] 아프리카: 20세가 중반까지는 아시아 남서부의 아라비아반도와 아프리카 전역에 분포했으나 사냥으로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멸종되었다. 19세기 중반부터 타조 사육이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타조 깃털과 가죽에 대한 수요가 줄어서 야생에서는 안정된 군집을 이루고 있다.
[기타] 수컷의 깃털은 19세기 무렵 부인용 모자나 장식품에 이용되기도 하였다. 아프리카 현지에서는 알 껍질을 컵으로 사용한다. 타조알 1개는 달걀 24개와 맞먹는 무게와 크기이다. 가죽이 고급 가방이나 핸드백 재료로 인기가 높아 아프리카 남부에서는 가죽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