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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는 면적이 6.47km²로 좁아 적은 인원과 예산으로 철새를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포획해서 관찰하기 쉬워 국내 철새 연구의 최적지입니다.”
센터장 채희영(44) 박사는 “철새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새의 발목에 가락지를 부착해야 하는데 남쪽에서 500km 이상 쉬지 않고 날아 홍도에 막 도착한 새들은 거의 탈진 상태여서 쉽게 붙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도 철새연구센터 연구원들이 발견한 국내 미기록종인 붉은등때까치 흰머리바위딱새 귤빛지빠귀 꼬까울새(위부터). 사진 제공 철새연구센터
홍도 철새연구센터 연구원들이 발견한 국내 미기록종인 붉은등때까치 흰머리바위딱새 귤빛지빠귀 꼬까울새(위부터). 사진 철새연구센터
7인의 ‘철새지킴이’
철새를 따라 센터에 둥지를 튼 연구원은 채 박사를 포함해 7명. 모두 석박사 출신의 환경 생태 전문가이다.
새들이 많이 날아드는 봄가을이 가장 바쁘다. 나그네새, 텃새, 길 잃은 새를 관찰하고 종과 개체수를 기록한다. ‘사체’로 발견된 조류를 수거하고 부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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