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녹색섬’ 안터저수지에 희망을 : 환경 : 정치 : 인터넷한겨레 The Hankyoreh
△ 금개구리.
저수지의 봄은 이제 시작이다. 부들과 줄은 어린 잎을 한창 올리고 있다. 물가를 울창하게 뒤덮으려면 한두달 걸릴 것이다. 하지만 물속엔 말즘이 벌써 빽빽하게 자랐다. 곧이어 마름과 개구리밥이 물 표면을 덮을 것이다. 수초 사이에서 이곳 터줏대감인 금개구리가 얼굴을 내민다. 밝은 녹색의 몸집에, 금박 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눈동자의 가장자리와 고막 그리고 옆구리에 난 줄무늬 2개가 선명하다. 다음 주쯤 산란기에 접어들면 참개구리와 금개구리의 바리톤 합창이 밤마다 벌어질 것이다. ?????? 연립주택들은 불을 ??????
부들숲 속엔 쇠물닭이 올해도 둥지를 트느라 신경이 날카로와져 있다. 근처 안양천과 목감천의 오염이 심해지면서 뜸부기, 흰뺨검둥오리, 백로가 이곳을 찾는다. 그때마다 물속의 붕어와 버들붕어는 혼비백산 수초숲에 숨고, 굼뜬 우렁이는 만만한 간식거리가 된다. ??????????? 2???????????? ????????????????????. ???????????? ????????????
△ 쇠물닭.
아이들은 안터저수지가 좋다. 지난달 29일 저수지 주변은 타고 온 자전거를 제방에 팽개친 한 무리의 아이들이 페트병에 올챙이를 잡아 담느라 시끌벅적했다. 정용민(12·광덕초등 5년)군은 “철산동에 사는데 아파트보다 놀기 좋아 1주일에 두세번은 친구들과 온다”고 했다. 여기서 무슨 동물을 봤냐는 질문에 아이들 입에선 도심 어린이답지 않게 대답이 주루룩 나온다. “제비, 개구리, 송사리, 잠자리, 실잠자리, 소금쟁이, 물방게, 거미….” 터줏대감인 금개구리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