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색무덤새(mallee fowl)의 부화 일수는 평균 62일인데, 90일이 걸렸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이 자색무덤새는 또 천연부화기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그 둥우리를 진구한 방법으로 다루고 있다. 이 새의 수컷은 부리나 혀로 더미 내부의 온도를 알아보면서, 하루에 5시간 이상이나 그 산과 같은 둥우리의 온도를 조절한다. 둥우리를 열기도 하고, 모래를 끼얹기도 해서 부란실의 온도를 언제나 3.3도로 유지시킨다. 수컷은 그 관리에 1년중 11개월을 소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때문에 무덤새의 부화방법이 노동절약법이라고 한다는 것은 얼토당토 않은 말이다. 이 새와 근연(近緣)이 되는 셀레베스의 말레오(maleo)는 해안의 따뜻한 화산재 속이나 온천 가까이, 또는 지열(地熱)증기가 솟아나오는 구멍 가까이에 알을 낳아 천연의 은덕을 십분 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