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꿩 (동물이름사전)
들꿩
영명: Hazel grouse
학명: Tetrastes bonasia
[분류] 닭목(Galliformes) 뇌조과(Tetraonidae)에 딸린 새. 한국 아종의 학명은 Tetrastes bonasia vicinitas RILEY이다.
[형태] 몸길이 36cm, 몸무게 375g. 외양에 있어서 암수의 차이는 별로 없다. 멱의 옆면에는 눈 밑에서 멱까지 연결되는 폭 넓은 흰색의 띠가 특징적이다. 멱은 수컷이 검은색이고 암컷은 흰색이다. 머리는 붉게 녹슨색을 띤 잿빛으로 흑갈색의 가로띠가 여러 개 있으며, 머리꼭대기의 깃털은 길어서 우관(羽冠)을 이룬다. 등은 붉게 녹슨색을 띤 잿빛 갈색으로 각 깃털에 검은색의 얼룩점과 가로띠가 있다. 가슴과 배는 갈색으로 각 깃의 가장자리는 흰색이다. 꼬리의 끝에는 엷은 잿빛과 암갈색의 띠가 있다. 부리는 검은색이고, 다리는 붉게 녹슨색을 띤 잿빛 갈색이다.
[울음소리] 수컷은 '삐루루-' 또는 '삣, 삣, 삣' 하고 울며, 서로 부를 때는 '칫, 칫, 칫' 암컷은 '싯, 싯, 싯' 하고 운다. 경계할 때 수컷은 '윗, 윗, 윗' 암컷은 '곳, 곳, 곳' 하고 운다.
[서식지] 평지의 우거진 활엽수림, 침엽수와의 혼효림에서 해발 1,800m나 되는 자연림까지 폭 넓게 서식한다.
[먹이] 곤충, 벌레, 기타의 종자, 꽃, 잎, 장과, 새순 등을 먹는다.
[번식] 일부일처제이며, 숲 속의 약간 패인 땅 위에 둥지를 틀고 풀로 가장자리를 장식한다. 둥지는 관목의 뿌리나 넘어진 나무 밑에 가리워져 있다. 산좌에 풀을 깔고, 크림색, 엷은 황갈색 바탕에 적갈색 또는 암갈색의 반점이 산재한 알을 6 ~ 12개 낳는다.
[수명]
[행동양식] 텃새로 주로 땅에서 생활한다.
[분포] 유라시아 대륙. 알프스 산맥,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부터 동쪽으로 오호츠크해까지의 아극지대와 혼효림 지역에 넓게 분포한다. 시베리아, 아무르, 사할린, 한국, 일본의 홋카이도에도 분포하지만 캄차카반도에는 분포하지 않는다.
[현황] 흔한 텃새이나 숲이 우거지고 귤이나 감과 같은 장과가 많은 일정한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엽조중의 하나이나 최근에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참고자료: 원병오, "한국의 조류", 교학사, 19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