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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가시고기 (동물이름사전)
Subject: | 큰가시고기 (동물이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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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가시고기
학명: Gasterosteus aculeatus (Linnaeus, 1758)
영명: three-spined stickleback
[분류] 큰가시고기目(Gasterosteiformes) 큰가시고기과(Gasterosteidae)에 딸린 민물고기.
[형태] 몸길이 7~8cm. 10cm 이상의 것은 잘 발견되지 않는다. 이름과는 달리 소형 물고기로 몸은 방추형이고 옆으로 납작하며, 꼬리자루는 가늘다. 몸 옆면에는 18 ~ 35개의 비늘판이 있다. 옆줄은 완전하다. 등지느러미가시는 3개이며 서로 떨어져 있다. 몸은 황갈색, 금속 광택이 있다. 수컷의 혼인색은 황홀하다. 특히 배가 빨갛다. 전장 7~8cm의 개체들은 많으나 10cm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특징 : 큰가시고기는 몸에 총 6개의 가시를 갖고 있는데 등지느러미에는 높였다 세웠다 할 수 있는 3개의 강하고 긴 가시가 있으며, 배지느러미에는 2개, 뒷지느러미에는 1개의 가시를 갖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다른 일반 어류와 달리 이들은 몸 옆면에 독특한 형태의 비늘판을 갖고 있다.
몸은 방추형이고 옆으로 옆으로 납작한 모양이며 입은 작다. 큰가시고기는 원래 바다에서 살았던 종인데 점차 담수역으로 옮겨온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일생을 민물에서 보내는 육봉형(陸封型)과 바다로 내려가 사는 강해형(降海型)이 있다. 육봉형은 몸길이가 6∼7cm 정도의 소형으로 몸높이가 높은 편이며 옆면의 비늘판은 변이가 심하다. 옆면의 비늘판 수는 18 ~ 35장, 등지느러미의 줄기수는 10 ~ 14개(대부분 11 ~ 12개)이며, 뒷지느러미에는 7 ~ 10개(대개 9개)의 줄기를 갖고 있다.
반면, 바다로 내려갔다 다시 소상하는 강해형은 몸길이가 10cm로 육봉형보다는 다소 큰 편이며 몸높이가 비교적 낮고 등·배지느러미의 가시의 길이가 긴 편이다. 강해형을 민물에서 키우면 육봉형의 특징을 많이 띠게 된다고 한다.
[생태] 각 하천에 분포한다. 큰가시고기는 원래 바다에서 살았던 종인데 점차 담수역으로 옮겨온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일생을 민물에서 보내는 육봉형(陸封型)과 바다로 내려가 사는 강해형(降海型)이 있다. 육봉형 큰가시고기는 서식지에서 정주하지만, 강해형은 바다와 민물 사이를 해마다 오가는 이주성이다.
[먹이] 큰가시고기의 식성은 잡식성이다.
[번식] 큰가시고기의 산란기는 5~6월이다. 연해에서 살다가 산란을 하기 위하여 하천으로 몰려 온다. 바닥에 모래나 해감이 있는 곳, 수초가 우거진 곳 등이 산란장이 된다. 수컷은 물풀 잎 등으로 바닥이나 수초 줄기에 둥지를 짓고 암컷을 유인하여 산란을 하게 한다. 산란한 암컷은 산란장을 떠난후 죽는다. 수컷은 암컷이 산란한 알에 방정을 하여 수정을 시킨다. 수컷은 혼자서 알을 지키며 지느러미를 힘껏 부채질, 알에게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여 부화율을 높인다. 깨어난 치어들이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보호해주던 아비도 결국 탈진하여 비스듬히 가라앉아 세상을 등진다. 치어들은 아비의 살과 여기에 붙은 플랑크톤을 섭취하여 넓은 바다로 내려간다.
[수명] 큰가시고기는 바다에서 자란후 태어난 곳으로 회귀하여 번식을 하고 죽는 1년생 물고기이다.
[습성] 이른 봄 바다에서 성장한 큰가시고기는 자신이 태어난 민물 하천으로 올라와 산란을 하는 회귀성 어류이다. 번식기의 큰가시고기 수컷은 카멜레온처럼 체색 변화를 잘한다. 은갈색 담담하던 몸 색깔을 어느 순간 적. 청. 황. 녹 등 금속성을 띤 화려한 빛으로 바꿔서 암컷을 유인한다. 큰가시고기의 경우 수컷은 항상 세력권을 설정하고 우아한 교미춤으로 암컷을 자신이 만들어 놓은 보금자리인 '사랑의 터널' 속으로 유혹한다. 사랑의 터널 속에서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은 매정하게 암컷을 쫓아낸 뒤 방정하여 알을 수정시킨다. 이후 포식자로부터 알을 지키고 신선한 공기를 포함하고 있는 물을 계속 뿜어 주면서 알을 돌본다. 물론 이런 교미 과정에서 수컷의 생식 성공 여부는 생물의 보편적 진리인 암컷의 배우자 선택에 크게 의지한다. 암컷은 짝짓기할 때 수컷에게 나타나는 혼인색의 선명도, 몸의 크기, 적극성의 정도, 수컷이 이미 가지고 있는 알의 수를 참작하여 수컷을 선택한다. 산란기의 수컷은 눈이 파랗고 등은 푸른색을 띠며 광택이 있고 목에서 배에 이르기까지 선명한 붉은 색을 띤다. 특별히 흥미로운 것은 암컷이 수컷을 선택할 때 수컷이 이미 가지고 있는 알의 수를 헤아려 본 뒤 그 수가 많은 쪽을 선택한다는 사실이다. 많은 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암컷들에게 훌륭한 선택임을 입증하기 때문인지, 더 많은 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새끼들을 잘 돌볼 능력을 보여 주기 때문인지, 또는 다른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알을 가진 수컷일수록 암컷들을 잘 유혹한다는 사실이다. 바로 그런 사실 때문에 수컷은 다른 수컷의 알을 훔쳐 오거나 혹은 힘으로 세력권 내의 다른 수컷을 쫓아내고 알을 독차지하기도 한다.
[분포] 우리나라의 동해와 전라 남북도의 서해 및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분포한다. 일본, 연해주, 북아메리카, 유럽(영국, 이베리아반도, 흑해, 이탈리아, 아이슬랜드, 노르웨이 경계), 러시아, 북아프리카, 이란, 북태평양, 북대서양 등에도 분포한다.
[현황] 가시고기류 중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한 큰가시고기는 우리 나라 강원도·경상남북도·전라남도에 널리 서식하고 있으며 충남이나 경기도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큰가시고기는 유럽에도 살고 있는데 영국에도 우리 나라와 같은 종이 서식하고 있다.
[기타] 큰가시고기 한국 아종의 학명은 Gasterosteus aculeatus aculeatus이며 속명인 Gasterosteus는 라틴어로 <배(gaster)>와 <뼈(osteon)>의 합성어로 등과 배에 뼈같이 단단한 가시(침)를 갖고 있음을 상징하고 있다. 영어로는 '가시를 갖고 있는 등'의 의미를 갖고 있는 stickleback이며, 큰가시고기는 등지느러미에 3개의 가시를 갖고 있다 하여 three-spined stickleback으로 불리운다. 또 독일과 프랑스에선 '찌르다'는 뜻의 이름을 갖고 잇다. 일본에선 단단한 가시를 가진 고기란 뜻의 '토게우오(トゲウオ)', 또는 '이토요(イトヨ)'로 불리우는데 이토요는 수컷이 배에서 실을 내어 산란상을 만드는 고기란 뜻의 '이토우오(イトウオ)'에서 유래하였다. (명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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