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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artiodactyla결과: 383번째/394
사향소 (동물이름사전)
제목: 사향소 (동물이름사전)
올린이: Administrator (kusnij@naver.com)
Ovibos moschatus - musk ox.jpg
해상도: 321x263 파일크기: 14756 Bytes 촬영일: 2004:09:13 10:03:06 등록시간: 2004:09:13 12:04:19

사향소 (동물이름사전)


사향소
학명: Ovibos moschatus (Zimmermann, 1780)
영명: musk ox, muskox

[분류] 소목(Artiodactyla) 소과(Bovidae) 염소아과(Caprinae)에 딸린 포유동물. 소목에 속한 포유류 중에서는 가장 북쪽에 사는 동물이다.

[형태] 몸길이 19~2.3m, 꼬리길이 9~10cm, 어깨높이 1.2~1.5m, 몸무게 200~410kg. 수컷이 암컷보다 큰 편이며, 동물원에서는 610kg까지도 나간다. 사향소의 모습은 특이하여 동물들과 쉽게 구분된다. 몸털은 긴데 짙은 갈색 또는 검은빛이며 등에는 연한 색깔 부분이 있다. 목과 다리는 비교적 짧고 암수 모두 한쌍의 뿔이 자란다. 좌우의 뿔이 붙어있으며 수컷의 뿔의 암컷보다 크다. 사향소 수컷의 뿔은 네살 정도되면 다 자라는데, 마치 헬멧을 쓴 것처럼 머리 위에 얹혀 있다. 뿔은 10cm정도이며 그 속에는 7cm 가량의 뼈가 들어 있다. 좌우의 뿔을 잇는 앞이마 가운데가 갈라져서 꼭 가리마를 탄 것 처럼 보인다. 사향소의 살에는 사향의 향기가 있어 그 냄새를 멀리까지 풍긴다.

[생태] 사향소는 한대의 툰드라 지역에 20 ~ 30마리씩 무리를 지어 산다. 여름에는 강기슭이나 호숫가에 살며 겨울에는 깊은 눈이 덮이지 않는 고지대로 이동한다. 사시사철 매우 추운 곳에서 살기 때문에 털은 길고 촘촘해서 방한성이 뛰어나며 땅에 끌릴 정도로 길다.

[먹이] 사향소의 먹이는 북극 지방에 자라는 풀, 사초(莎草), 갈대 등과 같은 식물이다. 눈이 깊게 쌓일 경우에는 뿔과 발로 눈을 헤치고 둥글게 땅을 드러내어 풀을 뜯어 먹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넓은 영역을 '먹이 자리(food crater)'라 하는데 다른 무리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방어한다.

[번식] 번식기가 되면 혼자 지내던 사향소 수컷이 암컷 무리를 거느린 우두머리 수컷에게 도전하며 이긴 수컷이 암컷을 차지한다. 싸움이 과격하긴 하지만 목숨을 잃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시속 30km로 달려와 뿔싸움을 하다가 머리를 흔들면서 옆으로 발을 옮기기도 한다. 그러다가 자신없는 쪽이 줄행랑을 치면 결투가 끝나며 이긴 수컷은 암컷 무리를 독차지한다. 번식기는 8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며 임신기간은 8~9개월이다. 임신한 암컷은 5~6월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쌍둥이를 낳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갓난 사향소 새끼는 생후 1주일이면 풀을 뜯지만 1년이 지나야 완전히 젖을 뗀다. 성적으로 성숙하기 까지 수컷은 5년 이상, 암컷은 2년이 걸린다.

[습성] 사향소는 사회성이 강한 동물로 무리를 지어 행동한다. 가장 큰 무리는 백여 마리에 이르기도 하지만 대개 10~20마리가 무리를 이룬다. 겨울에는 어른 사향소와 어린 사향소들이 암수 구분없이 무리를 짓지만, 여름(짝짓기철)이 되면 우두머리 수컷이 무리에서 다른 수컷들을 쫓아낸다. 쫓겨난 어린 수컷들은 수컷들끼리 무리를 지으며, 다 자란 수컷은 다른 무리의 우두머리 수컷과 암컷을 두고 경쟁하기도 한다. 수컷끼리 싸울 때는 빠르게 머리끼리 박치기를 하여 우열을 가린다. 사향소 무리는 특이한 새끼 보호 습성이 있는데, 늑대나 사람에게 공격을 당하면 무리는 원형 대열을 형성한 후 새끼는 원의 가운데 보호하면서, 머리를 낮추어 포식자와 대항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습성을 이용하여 사냥꾼들이 사냥개로 사향소 무리를 위협하여 원형 대열을 이루면 쉽게 총으로 사냥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향소는 민첩하고 시력과 청력이 뛰어나다. 8개월 이상을 영하의 날씨와 어둠속에서 살 수 있다.

[분포] 북극지방. 한대지방산으로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 그린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러시아(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19세기와 20세기 초에 남획으로 알라스카에서는 멸종되었으나 인공적으로 복구하였으며, 북유럽과 러시아에도 도입되었다.

[현황] 사향소는 한때 멸종 위기에 몰린 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복구 사업에 의해 개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66,000~85,000마리의 사향소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타] 수세기동안 이누이트족은 사향소의 가죽, 고기, 뿔로 살아왔기 때문에 현재도 제한적으로 사향소 사냥이 이누이트족에게는 허락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1917년이후로 사향소 가죽의 유통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사향소는 툰드라 지대의 북극 한계선에서 약 3백km 북쪽으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특이한 동물로 에스키모 원주민들은 '수염같은 가죽을 가진 동물(Oomingmak)'이라 불렀으나, 유럽탐험가들에 의해 사향소(Musk Oxen)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사향소'는 수컷이 짝짓기철에 아주 강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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