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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결과: 171번째/186
물쥐 (동물이름사전)
제목: 물쥐 (동물이름사전)
올린이: Administrator (kusnij@naver.com)
Nutria - Myocastor Coypus.jpg
해상도: 422x310 파일크기: 30628 Bytes 촬영일: 2004:09:15 13:37:08 등록시간: 2004:09:15 14:37:25

물쥐 (동물이름사전)


물쥐 (누트리아, 뉴트리아)
학명: Myocastor coypus (Molina, 1782)
영명: nutria, coypu

[분류] 쥐목(Rodentia) 물쥐과(Myocastoridae)에 속한 남아메리카산 설치류의 하나.

[형태] 몸길이 47.2~57.5cm(몸통), 꼬리길이 34.0~40.5cm. 몸무게 5~10kg. 토끼 정도의 크기를 가진 쥐의 하나로 수컷이 암컷보다 큰 편이다. 꼬리가 둥글며 굵고 토끼 비슷한 털을 가진 남아메리카산(産) 동물이다. 비버와 흡사하게 닮았으나 비버의 꼬리가 넓적한 주걱 모양인 반면 물쥐의 꼬리는 원통형으로 가늘고 길다. 앞니는 넓적한 끌 모양이며 나무를 갉을 때 사용한다. 머리는 몸집에 비해 큰 편이며 삼각꼴이다. 몸통은 둥글게 휘어져 있다. 다리는 짧고 뒷발이 앞발보다 훨씬 길다. 뒷발의 네 발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있다. 앞발에는 네개의 발가락이 있고 물갈퀴가 없다. 꼬리는 둥글고 긴 채찍 모양이다. 갈색의 털을 자랑하며 방수성이 강한 긴 장모가 부드럽게 밀집된 상질의 솜털을 보호한다.

[생태] 남아메리카의 하천, 호수 주변, 연못, 늪지대, 흐름이 느린 강가 등지에 서식한다. 물가에 갈대나 부초 따위의 수초가 많이 자라는 곳을 좋아한다. 물쥐는 주로 저지대에 서식하지만 해발 1190m의 안데스 산맥에서도 발견된다. 민물을 선호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해안이나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에서도 서식한다.

[먹이] 초식성: 주로 수생식물의 줄기, 잎, 뿌리, 나무 껍질 따위를 먹는다. 물위에 떠 있는 통나무나 다른 부유물 위에서 먹이를 먹는다. 농경지 근처에서는 벼와 같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번식] 물쥐는 년중 번식하며, 물가의 풀밭에 풀줄기·가지 등으로 둥지를 짓고 한배에 1∼1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평균 3~6마리). 임신기간은 비교적 길어서 127~139일이며, 갓난 새끼의 몸무게는 평균 225g이고 생후 8주가 되면 젖을 뗀다. 갓난 새끼는 눈을 뜨고 털이 완전히 난 상태로 태어나며, 암컷이 새끼의 포육을 전담한다. 암수 모두 생후 6개월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한다.

[수명] 물쥐의 수명은 대략 6년 정도로 추정된다.

[습성] 반수서성: 10분 이상 잠수할 수 있으며, 헤엄을 칠 때는 긴꼬리를 물 표면에서 휘저어 추진력을 준다. 시력이 약한 편이고 육지에서는 동작이 둔하므로 주로 물에서 살며, 야행성으로 갈대나 부초(浮草) 속에서 낮잠을 잔다. 야행성으로 주로 밤에 활동하며 먹이 찾기, 털고르기, 수영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보금자리로 쓸 굴을 파며 갈대 사이로 산책로를 만들기도 한다. 군집성이 강해서 2~13마리가 무리를 지어 사는데 혈연관계인 암컷 몇마리와 이들의 새끼, 그리고 한마리의 수컷이 무리를 이룬다. 젊은 수컷은 자신의 무리를 꾸리기 전까지는 단독생활을 한다.

[분포] 남아메리카: 볼리비아 중부, 브라질 서부에서 티에라 델 푸에고(Tierra del Fuego)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다. 모피와 고기를 목적으로 도입된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등지에서도 사육장을 탈출한 뉴트리아들이 야생화하였다.

[현황] 흔한 종이나 아르헨티나의 강가나 호수 주변에서는 급격하게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모피를 위해 사육하기도 하며 식용으로도 쓰인다. 길고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어 그 모피를 채취하기 위해 사육하기도 한다. 모피는 수달과 비슷해서 품질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모피와 고기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1990년대 초부터 농가에서 사육하기도 하는데, 늪너구리, 민물개 따위로 부르기도 한다. 농가의 사육장으로부터 탈출한 뉴트리아가 우포늪 등의 습지에서 야생으로 번식을 시작하여 수달로 오인받기도 한다. 뉴트리아는 번식력이 높고 잡식성으로 늪지식물과 수서생물을 무차별적으로 포식하여 국내 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낙동강 수계를 따라 뉴트리아의 서식처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타] 1970년대 말까지는 가시쥐과(Echimyidae)나 후티아과(Capromyidae)의 하나로 분류하였으나 형태상 여러 면에서 다른 점이 있어서 물쥐과(Myocastoridae)의 단일종으로 분리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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