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비둘기
흑비둘기
비둘기목/비둘기과
학 명
Japanese
(black) wood pigeon/Columba janthina janthina
길 이
약 38 cm
한국에서는 1936년 8월 26일 울릉도에서
잡힌 암컷 1마리의 표본이 38년 처음으로 학계에 소개되었다. 햇빛 아래
근거리에서는 진주빛이 나는 녹색과 광택이 있는 자색의 흑색 비둘기이다.
대개 일정한 채식지를 찾아 날아오며 잠자리도 정해져 있다. 나무 위에서뿐만
아니라 땅 위에도 내려와 채식한다. 나무 위에서는 직립자세로 가지에
앉는다. 주로 나무열매를 먹으며 나뭇가지나 수동에 둥지를 튼다. 날개를
완만하게 퍼덕거려 멧비둘기보다 웅대하게 직선으로 날며 때로는 활상한다.
5~6월에 순백색의 알을 1개 낳는다. 텃새로 수년간 번식지 주변을 떠나지
않고 표행할 뿐이다. 그러나 남해 도서의 제주도 북제주군에서는 작은
도서간에 상당한 거리를 계절이동을 하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눈이 내린
후 평지와 인가 근처 농경지에도 흔히 내려와 한때 적지 않게 희생되기도
하였다. 흑비둘기는 특히 일본에서 기호환경으로 하고 있는 동백나무에도
서식하지만, 한국에서는 후박나무 숲을 생활환경으로 하고 있어서 후박나무와
흑비둘기의 분포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후박나무 보호는 곧
흑비둘기의 보호와 직결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1968년 전국 일원에 천연기념물
제215호로 지정하였고, 울릉도 남면 사동에 있는 후박나무 5그루를 흑비둘기가
즐겨 도래 채식하는 서식지라고 해서 천연기념물 제237호로 지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