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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알락꼽등이결과: 1번째/5
알락꼽등이 Diestrammena japonica (Camel Cricket)
제목: 알락꼽등이 Diestrammena japonica (Camel Cricket)
올린이: 꽃문 (meesunny@naver.com)
P1040242-meesunny.jpg
해상도: 1200x603 파일크기: 264192 Bytes 촬영일: 2005:06:30 17:51:42 사진기: DMC-LC1 (Panasonic) F number: f/2.4 Exposure: 10/600 sec Focal Length: 225/10 등록시간: 2005:11:01 22:08:05

알락꼽등이 Diestrammena japonica (Camel Cricket)


알락꼽등이/메뚜기목 꼽등이과
20050623 뒷쪽으로, 희미하게, 긴 산란관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알락꼽등이 암컷으로 보인다.

어릴 때 귀뚜라미라고 오해했던 알락꼽등이.
귀뚜라미는 마당에서 소리를 내던 다른 녀석이었을 것 같다.
이 녀석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소리를 듣지도 못한다.
어릴 때 만난 것이 다른 꼽등이인지, 이 알락꼽등이인지는 잘 모르겠다.
얼핏 몸통이 더 짧고 어두웠던 기억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냥 꼽등이었을 것 같다.

초등학교 때까지 연탄보일러를 썼는데, 지하에 있던
따듯하고 어두운 보일러실을 저 녀석들이 아주 좋아했다.

지하 창고를 내려갈 때면 튀어오르는 저 녀석들 때문에 기겁을 하고 도망쳐나오곤 했다.
저녀석들의 평화를 깬 건 어쩌면. 내 발자국의 울림이었을텐데.. (소리를 듣지는 못하므로)

그게 꼽등이었구나, 안 건 최근의 일. 사라져가고 있다, 는 소리에 놀랄 일 없다, 기뻐해야할까
잠깐 갈등했는데, 계단, 숨도 안쉬는 듯, 가만히 있는 꼽등이를 만났다.
튀어오르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아주 오래 저렇게 있다. 무심한 발길에 밟힐텐데..
이렇게 오래 대면한 것도 그러고 보니 처음인 듯.
찬찬히 보면, 겁많고 소심한 눈을 지녔다.

유년의 기억을 한꺼번에 몰고 온 저 녀석....

일산화탄소로 잠깐 내려간 동안에도 어지럼증이 일던
그 곳에서 그토록 잘 살아남은 걸 보면, 일산화탄소에 강한 성질이 있지 않을까,
일산화탄소와 관련한 어떤 연구에 응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꼽등이를 떠 올릴 때마다 가끔 했던 생각.

생명력이 그토록 질긴데, 왜 점점 사라져갈까.. 희미해지는 유년의 기억처럼..



메뚜기목[直翅目] 꼽등이과 Diestrammena japonica
몸길이 20~25mm
출현시기 2~11월
한살이 알·약충·어른벌레의 단계를 거치는 안갖춘탈바꿈.
서식지 습기가 많고 어두운 장소.
분포지 한국·일본

전체적인 몸은 색깔은 얼룩이 있는 갈색이고 약충시기에는 얼룩무늬가 약하나 어른벌레가 된 다음에는 검은색 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겹눈은 작은편이며 더듬이는 짙은 갈색에 매우 긴편이다. 배의 위쪽부분은 심하게 튀어나와 있다.

날개가 없어서 비행할수도 소리를 낼 수도 없으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각기관도 없다. 어른벌레는 잘 움직이지 않으나 민감한 반응시 긴 다리를 이용한 도약력이 크다. 일부에서는 곱등이를 귀뚜라미로 오인하여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외래성 곤충으로 동굴의 입구나 내부의 습기가 많고 어두운 곳에서 군집을 이루어 생활한다. 어두울때 주로 움직이며 거의 모든 감각을 길고 가는 더듬이에 의존한다. 어른벌레의 몸이 알룩달룩하여 알락곱등이라 이름지어졌다.

출처: 꽃문(meesunny) - 작지만 큰 세상, 들꽃 http://blog.naver.com/meesunny

알락꼽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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